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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도착했습니다. 착신아리
yazoo68 2004-07-11 오후 1:54:10 1263   [1]

   난 공포영화라 하면 슬래셔무비보다는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동양형(?)공포물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머 누구는 귀신이 구지리(-이 표현의 뜻을 잘 몰겠다. ㅡㅡ;; 구질의 준말인가?? 암튼..)하게 나오는 영화는 공포영화는 짜증난다고 하던데..난 그 귀신들이 나오기까지의 그 팽팽한 긴장감과 그들이 출현 했을 때의 관객들의 반응을 참으로 좋아한다. 고로 관객들의 호응도 높은 영화를 좋아하는 데 그런 점에서 [착신아리]는 매우 재미난 영화라 할 수있다. (가끔 울 엄니께서 왜 그런 흉악한걸 보고 다니냐고 하시면 얼굴이 붉어지고 할말이 없어지지만...잼난 걸 어쩌랴..그 팽팽한 긴장감이 좋은걸...ㅠ.ㅠ)

  공포의 시작은 소개팅 하던 날 요코(주인공 친구)에게 수신된 음성 메시지 1통이었다..발신 날짜는 그 날로부터 3일후(?) 본인이 본인에게 발신한 음성 메시지 하나! '이런..비가 오네'란 짧은 메시지! 요코는 그로부터 정확히 3일 후에 사고로 보여지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 뒤 켄지(소개팅에서 만난 남학생)에게 이 이상한 사건을 이야기하던 중 남학생이 보여 주는 핸드폰! 그도 이미 메시지를 받은 상태!
앞으로 남은 시간은 2분뒤..주인공 유미(시바사키 코우-[배틀로얄]에서 낫들고 젤로 무섭게 빠르게 적응하던 그녀를 기억하시는가? 바로 그녀다)가 보는 앞에서 켄지군도 사고 아닌 사고(?)로 사망한다..서서히 유미의 앞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벨소리..(중략..)

  이 영화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핸드폰을 매개체로 공포를 끌어 내고 있다. 단지 소재때문에 울나라 [폰]과 흡사하지 않은가라고 하는데..난 오히려 [폰]보다는 영화 후반부에 [데스티네이션]이 더 많이 생각났었다. 그리고 [폰]은 개봉당시에 [링]과 흡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그렇다면 [착신아리]=[링]+[폰]+[데스티네이션]이란 말인가?? 비슷한 장르이다 보니 걍 분위기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착신아리]의 가장 큰 장점은 팽팽한 긴장감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고어무비 뺨치는 잔인하고 충격적인 영상이 아닐까 싶다..곱게 안죽인다. (ㅡㅡ;;) 그래서 잔인한거 안좋아하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겠다. 더불어 생뚱맞은 개그도 많아서 완급을 적절히 조절해 준다.
영화 보면서 물론 공포스러운 장면은 후반 병원씬이지만 갠적으로 젤로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장면은 3번째 희생자였는데 죽음도 가장 잔인한 사지절단이기도 하지만..많은 메시지를 준 희생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주인공 유미의 가장 절친한 친구다... 단둘이 같이 방안에 있는데 죽음의 메시지 수신 소리가 난다..이 때 주인공 유미는 핸드폰을 확인하면서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자기 것이 아니면 바로 젤로 친한 친구 것인데도 말이다..사람은 그렇게 이기적인 존재다. ㅠ.ㅠ 그러나 유미의 이 이기심은 매스미디어의 잔인함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매스미디어는 죽음의 공포를 가진 그녀(나쯔미)를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죽음으로부터 그녀를 딱히 보호해 줄 수있는 것도 아니면서 단지 시청률만을 위해 그녀의 공포를 이용하고 대중들의 호기심을 최대한 극대화 시키고 그에 부응하는 다수의 대중들은 그들 앞에 펼쳐진 비극에 경악한다. 정말 무서운 대중들이다...ㅠ.ㅠ


  암튼 [링]이든 [폰]이든 [데스티네이션]이든 잼나게 본 사람이라면 [착신아리]도 잼나게 감상할 수있을 듯하다. 비록 영화가 4/5까지 잘 이어가다가 반전을 위해 넣은 듯한 뒷부분이 잘나가던 앞부분 4/5의 스토리를 꼬이게 만들고, 끝장면의 모호함에 대한 것은 불만이지만..올해 내가 본 공포영화중 공포의 수위만은 현재 최고를 자랑한다.(앞으로 개봉할 인형사,분신사바등을 기대해보자 ^^) 음향효과도 상당하므로 꼭 음향시설 좋은 곳에서 보도록 하자 ^^ 아님 집에서 보더라도 소리를 크게 해놓고 보자 ^^


덧글1:보실 분은 너무 많이 알고 보지 마세요..시시해져 버립니다. ^^

      2:영화 홍보물을 보다 보니 감독이 <미이케 다카시>란 사람인데 무지 유명한 갑다..^^ 영화제가 어떻고 머
        앞으로 기대되는 감독 10명중에 뽑혔고...또 많은 선전 문구들이 있긴 하나 이 사람의 다른 영화를 못
        본죄로 감독부분은 노코멘트다..아니 할 수가 없다..^^ 아직 잘 모르겠으므로..대충 [착신아리]로만 볼 때
       공포영화나 엽기쪽으론 감각이 있어 보인다. 그나 저나 필모그라피를 찾아보니 비디오가게에서 조차 못 본
       제목들이 많다...다운받아서 보면 조는 나로선 볼래믄 아직 한참 후인듯 하다. ^^
       (왜 난 컴으로 영화보믄 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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