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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사회권이 하필 목요일에 두 개나 당첨이 되었다. 한국 3D 애니 "해적 마테오"와 윌 스미스의 "아이로봇" 고민의 여지 없이 SF대작 아이로봇을 선택했다.
아~ 역시나 액션은 대단했다.(주말에 예고를 본 것을 크게 후회함) 귀여운(?) 로봇들의 움직임은 너무나 자연스러웠으며 고속의 아우디를 타고 터널속에서 펼치는 격투신 및 USR 심장부의 고공 철골구조물에서 벌어지는 로봇들과의 혈전은 입을 벌리고 볼 정도로 멋졌다.^-^
But, 화려한 액션에 비해 내용적인 치밀함은 떨어지는듯 하다. 공상만화에서 흔히 접해왔던 로봇들의 반란이 소재였으며, 결론 또한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이다. 로봇들의 행동변화에 개연성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론에서 중앙시스템을 멈추는 과정도 단순히 주사한방으로 해결되는 것도 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상상속의 로봇을 실컷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나도 '써니'같은 로봇하나 있음 좋겠다는 즐거운 상상도 해봤다. 언제쯤 그런 날이 오려나~ (나는 영화전반에 걸쳐 윌스미스보다 왠지 써니가 더 좋더라)
마지막에 광장으로 모인 NS-5들은 어찌되는 것인가? 특별한 로봇 '써니'가 그들을 해방시켜줄 수 있는 걸까?
비주얼한 면에 후한 점수를.. 시나리오면에 낙제점을.. 전반적으로 별 네개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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