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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과 하나의 이야기... 아이, 로봇
CrazyIce 2004-07-26 오전 10:36:13 1649   [6]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래에 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그리게 된다...
환경오염, 비인간화, 그리고 기계에 의존하는 인간...
<아이로봇>은 <매트릭스>에서 보여주었던 세계관...
그리고 <바이센테니얼맨>에서 보여준 세계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로봇>의 세계속에서 로봇이란 존재는...
모든 3D업종과 인간의 심부름을 대변하는 존재로 보여지고...
그런 로봇을 신용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존재한다..

 

일단 영화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주장한 로봇 3원칙을 보여주고...
그 완벽함에 익숙해진 사람들과...
그 완벽함을 거부하는 스프너(윌스미스)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해낸다...

 

시종일관 스프너의 비꼬는듯한 연기에...
관객들은 두가지의 모습을 느낄수 있다...
사회의 흐름을 거슬러가는 이단아적인 모습과...
인간 그 자체에 믿음을 가지려는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그런 주인공과 로봇을 신용하는 로봇 심리학자 수잔 캘빈(브리짓 모나한)...
캘빈은 스프너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프너 역시 캘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두사람의 상식을 깨뜨려버리는...
인간의 감성을 지닌 로봇 써니(NS5)가 등장한다...

 

스프너와 캘빈이 가지는 캐릭터의 의미는 분명하다...
이야기의 끌어감과 서로의 대립되는 캐릭터성이니까...
하지만 써니는 그런 둘을 묶으면서...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려한다...

 

그렇게 두명과 하나의 주인공을 내포한 영화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영화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시나리오처럼 느껴진다...
물론 지금까지 미래의 세계를 보여준 영화는 많이있다...
그중에는 참 암담한 미래도 있었고...
너무나 황홀한 모습의 미래도 보여졌다...
그리고 <아이로봇>은 나름대로 황홀한 미래의 볼거리들을 제공해준다...

 

"나만 빼고 세상이 다 미친것처럼 느껴져요!!"
그런 볼거리 속에서 스프너는 고뇌한다...
너무나 정확하고 너무나 완벽한 로봇들...
그런 완벽한 연산처리의 과정에서 거부감을 느낄수 없다는건...
이미 그 완벽함에 사람이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익숙해짐이란것 만큼 탁월한 능력이 또 있을까...
새로운 환경속에서 그리고 새로운 만남속에서...
사람은 계속해서 변해가고...
어느샌가 그런 새로움과 변화에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그 적응속에서 잃어버리는 과거의 자신...
어떤것이 더 좋은쪽일지는 각자가 느끼는 것이지만...
과거가 없이는 현재도 없다는것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영화는 그런 익숙해짐을 스프너와 캘빈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진행속에...
관객들은 스트너의 불신의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 이유가 밝혀질때 사람들은 의아함속에서 수긍을 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 의아함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도...

 

확실히 영화는 돈이 많이 들어간 티가 난다...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통해...
그리고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과 멋진 액션신을 통해서...

 

영화를 보고 있자면 확실히 <매트릭스>의 느낌이 배어나온다...
세계관의 설정도 그렇지만 카메라의 슬로우앵글은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한다...
물론 그런 기법을 사용했기에 더 멋있게 느껴지고 화려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약간 지칠때도 됐다는 느낌마저 들지만...

 

그리고 써니의 액션은...
로봇이라는 설정이라지만 정말 멋있게 구현됐다...
만약 사람이 그런 액션을 구사했다면...
현실감 없는 액션이라며 비난을 받았을것이리라....

 

하지만 영화는 그런 로봇의 액션을 통해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을 빙자해낸다...
그리고 그런 장면에서 느낄수 있는 섬뜩함은...
피의 낭자함 없이 느낄수 있는 간만에 느낀 느낌이었다...

 

확실히 영화는 근래에 있던 시나리오와 비슷한 맛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의 볼거리와 윌스미스의 연기를 그냥 놓치기엔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선택을 하는것은 관객이지만...
윌스미스와 SF영화의 팬이라면 과감히 권하고픈 영화임에 틀림없다...

 

장마도 지나고 떙볕더위가 시작됐네요.. ㅡㅡ;;
몇일전엔 그 떙볕아래서 돌아댕기다가 완전히 익었더랍니다 ㅡㅡ;;
모두들 더위 조심하시구요~~~
오늘부터는 비가온다고 하니 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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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2004, I, Robot)
제작사 : 20th Century Fox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irobot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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