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평이라기 보다는 느낌... 사랑이 무엇인지.. 번지 점프를 하다
crew1020 2004-07-26 오후 4:56:26 1927   [3]
몇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 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라죠.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마지막 이병헌의 나레이션이 오래도록 가슴을 울리는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얼마전 <아는 여자>를 보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사랑을 테마로 삼은 영화는 수도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엔 대부분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니거나 또는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최근의 예를들면, <트로이>에서 나오는 사랑이 그러하였습니다.
사랑이라기 보다는 이기적인 욕심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영화만큼이나 많이 생각해 보았을 사랑에 대하여...
<번지 점프를 하다>는 새로운 충격을 주었던 영화였습니다.

혹시 아직 이 영화를 못보셨다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아직 희망을 놓지 않으셨다면
가까운 비됴샾에서 대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가급적 밤 늦게 혼자서..


선생님이 여자도 아닌 남자 제자에게 어떤 묘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면...
그것도 한사람은 이미 결혼하여 가정을 갖고 있는 상황.
만약,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선생의 입장이든, 학생의 입장이든...
한국에서의 남성들은 세상의 눈을 상당히 의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눈은 그들의 관계를 절대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과거의 연인임을 느끼고 더욱 빠져들게 됩니다.
남자인 내가 남자인 상대에게 과거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 감정이 되살아났다 하더라도 그 감정을 행동으로 옮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그 댓가는 사랑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인데...?

영화속의 그들에게 사랑은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이었나 봅니다.
서로의 사랑안에서 세상 모든 행복과 불행을 느낄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사랑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안타까운 만큼이나 진실하다 생각하였습니다.
진정 사랑이 무엇인가 알려주는 그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가슴이 아팠던 이유를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랑했으나 용감하지 못하여 세상의 시선에 굴복하였습니다.
영원한 도피처로 달아나 버린 것입니다.

마음 같아선 그들이 떳떳하고 멋지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세상의 눈을 의식하여 사랑보다 현실적인 조건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극복해 내는모습을 보여주길 내심 기대하였습니다.


세상에 사랑이란 감정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메마른 세상이 되어가니 어지간한 각종 사건 사고는 무덤덤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p.s>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삶, 제대로 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2650 [늑대의 유혹] 남자들에게보다는...여자들에게... mdmclub 04.07.27 1087 3
22649 [분신사바] [분신사바]무서워서 차마 부를수 없는...분신사바 xerox1023 04.07.27 844 0
22648 [킹 아더] 새로운 해석으로 다가오는 아더왕의 이야기.. lds411 04.07.27 1234 0
22647 [트로이 디..] 브래드 피트가 멋지게 나온 영화... givmoney 04.07.27 1368 5
22646 [해리 포터..] 아이들의 심리묘사 잘해.. givmoney 04.07.27 1981 2
22645 [늑대의 유혹] 하이틴 영화 but 내용면에서... givmoney 04.07.27 998 0
22644 [화씨 911] 2004년 최대의 충격!! but 새로운 형식의 낯설음?? givmoney 04.07.27 2449 2
22643 [분신사바] 젤루 무섭게 본 공포영화~ wip002 04.07.27 817 1
22642 [아임 낫 ..] 오랜만에... dkssktj 04.07.27 805 3
22641 [분신사바] 단선적인 너무나 단선적인 ysj715 04.07.27 968 0
22640 [그놈은 멋..] 다빈이랑..승헌이랑..이쁜것들...ㅋㅋ sowho5 04.07.27 1106 2
22639 [분신사바] 안병기 감독의 이유있는 핓빛저주... CrazyIce 04.07.27 1294 0
22638 [분신사바] [분신사바] 재미는 많게 공포는 적게 lys7070 04.07.27 863 0
22637 [해리 포터..] 아 ... 너무 많이 빠져먹은듯한 영화. zzzppp 04.07.27 2022 3
22636 [아임 낫 ..] 미카엘과 필리포의 우정, 미카엘의 미소... (2) tuxlove 04.07.27 1177 2
22635 [아임 낫 ..] 역시 살바토레!! thchang 04.07.27 712 0
22634 [분신사바] 분신사바 시사후기 insert2 04.07.27 959 0
22633 [소녀검객 ..] 뒤늦은 아즈미 감상후기 insert2 04.07.27 1560 4
22632 [투모로우] 인간 대 자연...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 panda76 04.07.27 1399 2
22631 [내 남자의..] 열받고 화나고 억울하고 슬프지만 눈물이 나올 정도는 아니고 ... celin 04.07.27 2011 5
22630 [신부수업] ♡ 데오 그라시아스 @.~ ♡ jealousy 04.07.27 1145 1
22629 [해리 포터..] 해리포터 영화 계속 이렇게만 만들어라 더 잘만든다면 더 좋지만 ...^^ celin 04.07.27 1980 0
22628 [내 생애 ..] 뻔한 소재라지만... 좀 재밌게 만들 수는 없나? panda76 04.07.27 1429 6
22627 [로렌조 오일] 아름답고 고귀한 부모의 사랑. heumdol 04.07.27 1693 1
22626 [신부수업] 또 하나의 안타까운 영화. (1) ice32 04.07.27 1140 1
22625 [내 남자의..]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 행복할 수 있는 것!! ajs09 04.07.26 2047 1
22624 [동해물과 ..] 재미없었다 silkcrow 04.07.26 1086 1
22623 [천년호] 조금만 잘 다듬었어도...쩝 silkcrow 04.07.26 1205 1
22622 [올드보이] 몰입해서 보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crew1020 04.07.26 1084 2
22621 [태극기 휘..] 강제규의 업그레이드.. crew1020 04.07.26 1067 8
현재 [번지 점프..] 평이라기 보다는 느낌... 사랑이 무엇인지.. crew1020 04.07.26 1927 3
22619 [아이, 로봇] 오랜만에 잘 본 SF (2) lalf85 04.07.26 1782 2

이전으로이전으로2041 | 2042 | 2043 | 2044 | 2045 | 2046 | 2047 | 2048 | 2049 | 2050 | 2051 | 2052 | 2053 | 2054 | 20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