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A.I.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었다. 로봇을 주제로한 영화... 인간의 말에 복종만 할줄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로봇... 너무나 실제같이 표현한 이 영화 이후 또 다른 로봇 영화 한편이 개봉했다. 아이, 로봇....
아이, 로봇도 A.I.와 마찬가지로 로봇이 사람들과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2035년 시카고... 인간의 자리에 로봇이 대체를 하고 로봇과 인간이 서로 공존해 나가는 세상.. 이 영화는 A.I.와는 달리 로봇은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다. 프로그램되어진 로봇3원칙에 따라 인간을 위해 행동을 하고 인간의 명령을 들을 뿐...
로봇을 만들고 출품하는 USR의 래닝박사가 죽은채 발견되어, 로봇을 믿지않는 스프너 형사가 사건에 투입된다. 스프너는 과거의 한 사건으로 인해 로봇을 믿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은채 발견된 래닝박사의 죽음을, 모두들 자살로 결론짓지만 그곳에 숨어있던 NS5로봇을 스프너는 범인으로 지목한다. 자신의 이름이 써니라고 주장하는(아버지 래닝박사가 지어주었다는) 로봇은 자신은 다른 로봇과는 달리 꿈을 꾼다고 이야기를 한다. 사람이 사람을 죽여야지만 살인으로 인정된다는 말에 스프너 형사는 홀로 사건조사를 해나가고, NS5들로부터 공격을 받게된다.....
영화 아이, 로봇은 한 사람의 죽음을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감춰진 진실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영화가 진행된다. SF, 액션영화라는 장르답게 자동으로 주차되는 (마이너리티에서 보여주었던 것 같은) 주차시설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들이 영화 내내 보여진다. 흔한 SF 액션영화라기 보다는 생각할 거리 하나를 던져주는 영화같았다.
스프너가 로봇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들으므로서 로봇이기에 가능하다는 그의 말에 동질감을 느꼈고,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을거라는 스프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사람은 인정에 끌리기도 하고 감정때문에 쉽게 흥분도 하지만, 로봇은 정해진(프로그램된) 사항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사람과는 틀리다는... 하지만 감정을 가진 로봇이 등장한다면? 영화에서 래닝 박사는 일련의 코드들로 인해 로봇은 진화를 하고 감정을 가진(인형으로 말하면 생령 정도?) 로봇이 생길수도 있다는 주장을 한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실제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에서도 로봇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인간의 기술발달로 인해 창조주의 선에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로봇에 인성을 부여하는 것이 벌어질수도 있는 미래의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매트릭스에서 벌어졌던 상황과 같이 인간과 로봇의 역할이 뒤바뀌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 맑아보이는 써니의 눈과 인간의 감정을 가진.... 기왕이면 살고싶다는 써니의 말 한마디가 가슴 속에서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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