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만점을 주고도 별을 하나 더 달아주고 싶은 영화!!! 개봉전부터 기대는 했지만, 내심 "복수는 나의것"을 연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영상과 구성, 스토리, 영화전체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분위기 자체가 다른 영화였다.
시사회여서 인지 다들 스릴러와 호러를 즐길줄 아는 관객들로 꽉찬 장소에서 보게 되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호러나 스릴러 그밖의 코미디 영화는 관객들의 분위기나 장소에 따라서 그 영화의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 같다.
시사회 장소와 관객들의 수준이 내가 본 "살인의추억"을 더 고조시켰는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좋다. 이 영화는 최고다. 영화가 끝났을 때는 헐리웃 스릴러물 한편을 보고 나온 듯한 긴장감과 등골이 오싹해지는 호러물의 묘미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호러와 스릴러물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잔인함과 징그러움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이 영화 보지 말라. 영화 자체를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여느 영화와 달리 송강호라는 연기파 배우를 내세워 장면마다 심어주는 코믹스럽고 엉뚱한 요소로 긴장감을 한순간에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웬지 부조화스러운 진지남 김상경을 배합시키면서 영화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또한 최종 용의자로 손꼽힌 박해일,,,신인 연기파 배우를 탄생시키키도 하였다.
마지막 장면 박해일의 얼굴표정연기는 가히 찬사를 보낼만 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주목할 또 한가지 음향효과 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 느낌을 사무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사건종결이 안된다는 점에서 한가지 흠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여운으로 인해 심리미스테리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스릴러나 호러물은 관객들의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지만 "살인의추억"만큼은 예외이다. 관객이 적은 영화관에서 한번더 보았지만 그 느낌은 없어지지 않았다. 이 영화는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