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공포 영화를 즐겨 보았는데
점점 섬뜩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이 너무 많아
공포 영화를 아예 포기하고 살아왔는데............
임창정이 나오는 펑키 호러는 꼭 보고 싶었다
당첨 메일이 내 메일함에 있는 순간 미소가 듬뿍~~~
그러고 나서는???
음 누구와????
서방님...딸들....친구들...이웃 아줌씨들....
선택의 폭을 줄이며...
큰딸과 함께.....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이란 뜻을 가진 시실리 2Km
순박해 보이는 농가의 촌부들의 숨겨진 모습
우악스럽게 행동하는 깍두기들의 여린 마음 속
괴기를 풍기면서도 동정심이 많은 처녀 귀신
영화 속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우리의 생활 속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란 생각이
끝도 없는 욕심이 불러 오는 화 (火)
결국은 추락하게 되어 있는 욕심의 군상들...
되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귀신
씁쓰름한 마음을 들게 하는 순간
사람의 눈이 더 무섭다는 처녀 귀신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
처녀 귀신의 무서움이 귀여움으로 바뀌면서는
공포 보다는 잔잔한 마음으로 흐르게 한 영화
공포...웃음...예측할 수 없는 반전...끝 없이 살아나는 석태의 모습...양이와 송이의 대화...
모든 것들이 마음과 기억 속에 남는 영화 였다
공포 영화를 본지 꽤 오래 되었기에
넘 무서워 밤에 잠을 못 잘까봐 걱정을 가지고 시사회에 갔는데....
공포 보다는 마음에 남는 영화 였기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딸과의 데이트 시간과 함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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