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다. 몇가지 갈쳐 준다면..'짜모(돈)' '다홍이(경찰)' '날름이(칼)' '거대다(맞짱)'
기타등등 굉장히 많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가장 보편적인 본드흡입이나 가스 흡입장면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보여주었다. '한" 과 '새리'가 본드흡인장면을 보면..그 둘은 장농속..밀폐된 공간에서
흡입한다. 왜 일까...? 왜 그렇게 좁은 공간에서 마실까..? 아마도..그 공간이
그들만의 유일한 안식처인 공간일지도 모른다..
'새리'를 좋아하게 되는 양아치어른..그가 무심결에 '란'을 밀쳐서 '란'은 다치지만
힘없는 아이들이기에 양아치어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아이들끼리 모여서
술을 마시고...'한' 은 '창'에게 "겁쟁이"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둘만에 싸움을
한다....정말 '창'은 겁쟁이일까..? 이 장면은 10대들의 어쩔수 현실에 부딪히는
모습으로 보아진다. 10대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어른들의 힘(?)에 억눌려 제대로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단면을 보여주었다.
'새리'의 대사중 자주 나오는 말이 있다. 그것은 "난 나쁜잠은 않자.." 과연..
'나쁜잠'이 무슨 뜻일까..? 영화보는내내 궁금했다...하지만 '나쁜잠'의 의미는
영화속에서 '새리'가 '한'에게 말해준다...어렸을때의 아픔고통이었다. 그것때문에
'새리'는 그러한것을 '나쁜잠'이라 표현 했던것이다. 하지만 '한'에 의해서
'좋은잠'으로 바뀐다...
'한''새리''창''란'은 답답한 자신들의 세계를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어해서..
그들은 바다를 찾아간다. 바다....바다란 보고만 있어도 너무나 상쾌한 기분이 드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그들은 찾은 바다..과연 상쾌한 바다일까...?
물은 썰물에 의해서 하나도 없다. 오로지 쓰레기만 난무하고 더러운 갯벌만 있다.
그래도 그들은 그곳을 좋아하고 유쾌하고 즐긴다. 마치 자신들이 그속에 일부인것처럼..
이 장면은 마치 세상이 온통 쓰레기 같고, 더러운(?)단면만 비춰지는 10대들의 생각을
표현한것 같다..그런세상속에서 10대들에겐 희망이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희망이 없어보이는 현실로 다시 돌아가는 그들..그들의 안식처는 없는가...?
편안하고 포근하고 그런 안식처..
암울한 10대들..그들이 진정 원하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것일까..?
어른들의 사고에 맞춰살기를 거부하지만...그들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맞추어 가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에겐 반항심만 생기는 것이다.
어른들은 우릴 이해못한다고 생각하고..어른들이 전혀 못알듣는 은어를 쓰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고...어쩔수없는 현실에 억지로 껴맞추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욕 과 폭력으로 대신하는것이다. 그들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유있는 항변을 하는것이다. 그걸 어른들은 어쩌면 모를지도 모르지만...
10대들이 가장 싫어하는것중 하나가...남과 비교하는것이다..그들은 나는 나다..
그렇게 말한다. 또 다른 나를 만들수 없다는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무심코..
아이들을 남과 비교한다. 아이들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 과 '새리'가 마지막장면에서 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그장면은..
마치 어딘지는 모르지만...아니 어쩌면 없을수도 있는 자신들의 세계를 찾기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더러운세상과 등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것 같다..개인적으로
몹시 흥분되었던 장면이었다...
"눈물"...
" 한 (한 준)" : 영화속 대사중 "이래뵈도 최연소 본드흡입자라고 말한다.." 암울한 10대들모습속에 전혀 어울릴것 같지않은 아이처럼 보이지만..이 아이역시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서 희생양이 된 아이...그러기에 암울한 10대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기만 한다. 신인 답지 않은 편안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 창 (봉 태규)" : 정말로 한(恨)이 많은 아이일까..?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연기라는 생각보다 실제로 그런(?) 아이처럼 보인다. 그것이 연기라면 정말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본인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어른들에게 폭력으로 맞서는 연기를 할때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기에 이 영화를 어른들도 보았으면 한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인배우이다.
" 새리 (박 근영)" : 세상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고..그것을 속으로만 삯히는 인물...이영화에서 배드씬 장면때문에 망설였다고 하는데..영화를 찍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배역에 빠져들어서 어른들이 모르는 10대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었다. 또한.. 새리를 보고 있으면..정말 세상이 *같은 세상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 란 (조 은지)" : 정말 바보 같은 아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아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에 결핍되어 있는것이다. 부모의 사랑..친구의 사랑... 그러기에 쉽게 정을 준다. 당하기만 하면서도..그녀의 대사중 "네가 나 안 좋아하는거 알아..하지만 그냥 네가 좋아!" 라고 말한다. 바로 받는것 보다는 사랑을 주고 싶은거다...정을 주고 싶은것이다. 정 붙일곳이 없기에..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그저 꾸밈없고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영화속에 그녀의 모습이지만 실제의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하는데...애처롭게만 보인다..
" 용호 (성 지루) :처음보는 배우였다.하지만 자료를 보면 연극계에선 꽤 알려진 배우였다. 용호의 모습..대사를 들었을때는 마치 영화 넘버쓰리에"송강호"를 연상시켰다. 10대들이 집을 나와서 영위하는곳은 유흥가주변이다. 10대남자들은 일명'삐끼"라 불리우는 직업을 가진다.10대여자들은 대부분 단라주점같은 유흥술집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은 '용호'와 같은 양아치어른에게 착취를 당한다. 마치 이들의 관계는 필요악같이 보인다. 그러한 모습을 이 배우는 아주 잘 표현해주었다.
감독 "임 상수" : 아마 이 감독을 모르는 영화인은 없을거라 본다. 사실적인 묘사 와 재치있는 유모를 선보였던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연출했던 감독이기에... 임감독은 "눈물"을 찍기위해서 집나온 10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위해서 10대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1년간 가리봉동에서 썬그라스 장수로 잠입해서 10대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생생한 자료를 토대로 "눈물"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임감독"은 이 영화는 "평범하고 싸가지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이 영화 "눈물"은 사실감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름답게 표현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동을 주는것도 아니다. 단지 현재 10대들의 모습을 좀더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거침없는 화면을 만들었고 10대들이 왜 욕을 입에 달면서 사는지..왜 폭력이 난무하는지 를 알리고 싶었을것이다.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에... 영화"눈물"은 바로 10대들의 이유가 없는듯 하지만 정말 이유가 있는 항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 묘사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