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수업 ... 나름대로 기대가 컷던 만큼 실망도 컷던 작품이었다. 캐스팅면에서는 상당한 인기몰이가 가능한 캐스팅이었으나 그 캐스팅을 재대로 이용 한 번 못해보고 영화는 끝을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 내용면에서도 주제가 무엇인지...어떤 메세지를 주고싶었는지... 코믹영화도 아닌것이 멜로영화도 아닌것이 도대체 무슨 장르인지가 불분명한 영화...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더더욱 실망이 컷던것 같다. 하지원... 예전에 비하여 연기력은 많이 좋아졌으나 모든 장르를 다 소화 할 만큼의 내공은 아직 멀어보인다. 특히 우는연기... 코믹 영화에서의 우는 연기라지만...이건 아닌것 같다. 권상우... 몸짱에 얼짱... 하지만 마찬가지로 뻣뻣 어색 그 자체였다. 김인권... 어딜가나 감초연기로 많은 웃음을 주는 그런배우이다. 그나마 이 배역이 없었다면... 상상이 안간다. 김인문... 마찬가지로 감초연기의 참맛을 잘 살려주는 연기자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감초연기의 참맛을 보여줄 틈을 찾지 못한것 같다. 전혜진... 이 영화 통틀어 가장 활달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였다. 물론 연기 또한 충실이 잘 해낸것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 영화는 철저한 준비없이 그저 현재 잘나가는 스타들을 캐스팅해서 그냥 그들의 이름값(?)으로 한몫 보려고 만든 그런 영화같다. 영화의 느낌을 이렇게 써보는것도 처음인것 같다.
2004-08-15 오후 1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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