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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열 나서 쓰는 시사평 도마 안중근
orizone0 2004-08-17 오전 3:40:26 2526   [6]

오늘 아래 쓰신분처럼 비 속을 뚫고 영화사랑에 애쓰시는 무비스트회원님들께 우선 경의를 표합니다.

 

간단히 쓰렵니다. 20자평으로는 안되지만 길게 쓸 내용도 없네요.

 

1.왜그리 편집을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인간 안중근을 의도했다면 역사적인 나열에 그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마치 60~70년대 반공영화나 그시대 편집 수준밖에 안되어 보였습니다. 이건 편견을 버리고 보더라도 서세원감독의 역량이 미처 따라가지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2.초반부에 일부러 스케일이 큰 영화(?)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너무 많은 장면을 일본군의 잔악성을 부각시키려 애쓴 흔적이 오히려 영화에 감정을 이입 시키는데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엑스트라들의 익지 않는 연기와 느닷없는 죽음, 비분강개등등 차라리 안중근이 어떠한 계기로 고뇌와 심적열망을 거쳐 독립투사로 변모했는지를 차근히 보여 주려고 하는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습었습니다.

시나리오란  우리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인물의 고뇌와 갈등 인간성장과정등을 역사적이 사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가적인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일이지 않는가요.  물론 영화중간중간 나라와 어머니 가족들의 대한 사랑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동기로 작용했다는것이나오지만 오히려 그러한 장면들 조차 역사 나열식 편집에 가려 관객들에게 감흥을 줄런지 모르겠습니다.

3.일단 정말 맘에 안드는것은 인간 안중근을 그리려 마음먹었다면 그렀게 방향을 잡던지 아니면 제목을 중국영화처럼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바꾸든지 하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다.

이건 유호성의 터미네이터식 연기와 제2의 영웅본색과도 같은  주윤발식 액션등이 뒤 섞여 진짜 안중근열사의 고귀함마져 가리는 번뜩이는 상혼이 엿보여 헛 웃음만 나옵니다.

영화에서 안중근이 악덕 일본 고리대금업자를 암살하는 씬은 그럭저럭 설득력이 있어보였지만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총격씬은 완전 코메디였다 그 가까운거리에서 총알이 빗발치는거리(영화에서는총알이 발쪽의 땅만 때린다.)를 뛰지도 않고 천천히 폼잡으며 걸어가서 다른 쓰러진 일본인의 총을 이용하여 처리한다니 이건 주윤발과 똑같지않은 가 서세원감독은 요즘 영화관객들의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부터 파악하고 상업성이니 흥행이니를 논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이러한 일련의 너무나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도 유호성과 몇몇 깊이있는 연기를 한 연기자에는 찬사를 보냅니다. 이왕 이러한 소재를 더군다나 누구나 많이 아는 소재를 선택했다면 조금더 치밀한 시나리오를 썼어야하는데 위인전 홍보 수준에 머물렀다는것이 너무 아쉽다. 정말 서세원감독이 감독으로 자리 잡으려면 더 믾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괜히 안중근열사를 이런식으로 세상에 내 놓다니.... 

 

5.간단히 쓰려다가 괜히 많이 쓰게 만드는작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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