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가지.. 왠지 프랑스의 감성과 나는 안 닮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어쩌다 당첨된 공짜영화니 가서 함 보자 라는 기분으로 가서 봤다.
그리고 극장에 들어가기 직전 알게된 정보. 1. 프랑스에서 400만 관객이 본 재미있는 영화다. 2. ''수다''를 떠는 한 남자가 나온다.(말로 우끼는가 보다 생각함. 그러면 번역을 제대로 못하거나, 국민정서가 다르면 하나도 웃기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됨.)
그렇게 영화의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왠걸. 재미없으면 잔다던 제 남자친구 끝까지 웃으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레옹아저씨(장르노)가 나오는 코미디는 좀 이상할꺼 같다고 생각했고, 장르노아저씨 그냥 무게잡는거 하지 왜 그렇게 이미지 망치시나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말..''왜 장르노가 나오는지 알겠다. 이야! 잼있네'' 그가 우리의 레옹이기때문에 이 영화에서 더욱 빛나보였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수다맨''아저씨 제라르드바르뚜(맞나모르겠네--;;불어여서) 우리나라에선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프랑스에선 연기파 국민배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바보스럽지만 그리고 다소 시끄럽지만 사랑스러운 연기를 잘 하시더군요.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하지만 헐리우드의 그것이나 헐리우드의 그것을 따라하려는 한국의 어설픈 몇 몇 코미디영화(이런걸 볼때 웃는 이유는 웃겨서가 아니라 황당하기 때문이지요.-.-)보다는 훨 훨 재미있었습니다. 어떠한 음향효과나 억지스런 상황설정으로 ''여기선 웃어야돼~''하는 것이 아니라 극히 절제된 음악과 어우러진 사랑스런 말! 말!말!
한참을 손벽치며 웃다가 나왔습니다.
강추입니다. 프랑스인만 웃을 주 알았는데 토종 한국인인 저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블록버스터에 약간 지치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영화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