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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안중근] 애국심이 생겼어요?? 도마 안중근
jinalov 2004-08-20 오전 10:52:16 2879   [6]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공중에 울리는 총성과 함께 갑자기 분주해지는 사람들..
그 안에 의연히 서있는 한 남자...

요즘 극장가마다 새로운 풍토(?)가 생긴듯하다.
연대기적 영화(?).. 내멋대로 이름을 붙이면 우스울까?
드라마에서도 그러한면이 다분히 있는데...
극장가 역시 다르지 않은 듯하다.

어쨋거나... 2001년 "조폭마누라"로 짭짤한 맛(?)을 보았던 "서세원"이 다시 일을 저질렀다.
그동안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죄라도 하려는냥..
우리에게 잊혀져가는 인물에 대해 재조명을 하려한다.
정말로... 어쨋거나....

영화는 하얼빈역에 울리는 갑작스런 총성과 함께 감옥에 잡혀들어간 안중근(유호성분)과..
"천황폐하만세"를 숨쉬듯 외쳐대는 검찰관(정성모분)의 대질로 시작된다.
그 대질속에서 거사를 도모하기전부터의 일과 거사직후..
그리고 안중근의 사형까지의 일들을 회고와 오버랩기법으로 전개된다.

자세한 영화이야기는 가까운 상영관을 찾도록 하자. ^^;;

오늘은 "도마 안중근"에 대해서 좋은 점과 나쁜점을 하나씩만 찾아보도록 하자.
무대 인사중 "인터넷상에서 서세원나쁜놈만 올리지 마시고 도마안중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우스개소리처럼 관객을 향해 던지던 서세원의 이야기처럼..
서세원 개인의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는 거두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자 한다. ^^

그럼 좋고 나쁜 이야기는 어느것을 먼저 시작하는게 좋을까? 그냥 나쁜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

1. 나쁜점.. 나름대로 안좋았던 점....
영화가 너무 밋밋하다면 이해가 될까?
물론 이런 의견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요즘 우리가 너무 오락영화에 익숙해져 있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잊혀져선 안될.. 하지만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의 슬픈역사들...
우리것을 우리것이라 하지 못하고.. 수많은 열사들이 왜 그토록 내나라를 찾고 싶어 했었는지..
자신의 능력을 폭발할 수 있는 젊은 나이에 목숨도 아깝게 생각지 않고..
자신을 버려 찾으려 했던 고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안이해져가는 요즘 세태에게 정말 무언가 경각심을 안겨주고 싶었다면..
이보다는 강한 임팩트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도마 안중근"을 만든 이유는 그냥 평범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던것은 아니리라..
그렇다고 이 영화 한편으로 전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분개해 반일감정을 고취시키자고 한것도 아니리라..
하지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그 안에 작은 애국심 고취가 목적이었다면..
홍콩느와르를 표방한듯한.. 어설픈 상업적(?) 영화를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나름대로 수많은 고증을 통해 사실 그대로를 알리고 싶고..
많이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어찌보면 우리의 그 암울한 역사가..
그 힘겹게 찾은 우리 조국의 고귀한 의미가..
어이없는 웃음으로 희석될 수 있는 위험을 포함하고 있는거 같다.

"영화를 제대로 전공하지 않은 서세원씨에게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게 아니야?
저정도면 그래도 괜찮지? "라고 할수 잇겠지만.
이 영화만큼은 일반적인 상업영화와는 다른.. 우리의 역사가 들어있기때문에..
더 많은것을 바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2. 좋은 점... 나름대로 점수를 주고 싶은 것들...
영화 상영이 끝난뒤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안중근이 도시락 던진거 아니야???" ㅡ.ㅡ;;
우리 역시.. 우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는거다.

어쨋거나.. 안중근.. 아니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한번 재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거다.
"안중근"의 세례명이 "도마"였다는 것을 아는이가 몇이나 될까?
우리 조국이 독립한지 50년이 지났음에도 조국탈환을 위해 힘썼던..
"안중근"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는 점을 아는이 몇이나 될까?
우리조국 "대한민국"을 찾기위해 11일간의 피말리는 시나리오가 있었다는걸 아는이 몇이나 될까?
"안중근"의 아들이 일본순사에 의해 어린나이에 독살되었다는걸 아는이 몇이나 될까?

상해 홍코우공원에서 도시락 던진이와..
하얼빈역에서 총을 쏜 남자마저 헷갈려하는 우리에게..
그래도... 잠시지만.. 역사에 대한 올바른 길잡이가 되었다는 점...
우리의 암울한 역사뒤에 남겨진 순국선열들의 슬픈현실을 재조명햇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조국은 무엇이요?"
취조끝 안중근에게 동화된 검찰관이 던진 마지막 질문에..
안중근은 무표정한 얼굴로 답을 던진다.

"어머니.."

"어머니"란 어떤 의미인가..?
바로 내 존재의 모태가 되는 곳... "어머니"가 없으면 내 존재는 이미 없는 거와 마찬가지다.
아무리 하찮은 조국이라도.. 조국이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국가가 있고.. 국가가 주권이 생기는 것처럼..
내 존재의 의미가 되는 바로 그 기초가 "어머니"이자 "조국"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찾고자 했음이 아니엇는지..

어쨋거나...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위인의 이름을 걸고 영화가 나왔다.
물론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웬지 아쉬움이 더 남는 이유는 무얼까?

차라리 홍콩느와르를 표방하지 않고..
좀더 강한 임팩트를 주는 영화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자꾸 남는 이유는...

※ 영화 상영후 영화관을 나서는데 서세원씨가 관객들과 악수를 하며 그러더군요.
"이제 애국심이 좀 생겼어요?"
애국심은 항상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좋은 점을 찾지 못하면 안중근은 끊임없이 욕을 먹게 될텐데..
그게 가장 걱정이 되네요. 모든 사람들이 좋은 점만 볼 수 는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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