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얼굴없는 미녀 얼굴없는 미녀
skwlove 2004-08-20 오전 11:11:14 1890   [6]
어린 시절 TV에서 납량특집으로 이순재, 장미희 씨가 주연으로 나왔던 동명 드라마를 아주 무섭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따와 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영화로써...

이 영화는 신경 경계 장애(?)라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지수(김혜수 역)와 그녀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인 석원 (김태우 역) 과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전작 <로드무비>에서 동성애간의 치명적인 사랑을 강렬하게 보여줬었던 김인식 감독이 <얼굴없는 미녀>를 통해 메마르고 부서지기 쉬운 – 역시나 치명적인 - 얼굴없는 사랑을 선보였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에로틱 싸이코 멜로 드라마라고 해야하나???

즉, 이 작품 <얼굴없는 미녀>는 안타까운 사랑의 상처로 인해 자아를 잃어버린, 즉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성에 혼돈을 보이는 여주인공 지수를 나타냄과 동시에, 진심 어린 사랑이 아닌 인스턴트 식 사랑으로 인해 점점 메말라 가는 이 시대 젊은 남녀들의 깨지기 쉬운 유약한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딴에는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최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한 남자의 집착, 아니 멈출 수 없는 사랑을 통해 아름답지만은 치명적인 사랑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주 배경이 되는 지수의 집이나 석원의 병원 건물 등에서 보여주는 유리로 일관된 차가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샤프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눈길을 끄지만 그와 함께 비쥬얼한 영상이 어우러져 현실 같지 않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특히 ‘또각 또각… 띵 띵 띵…’... 병원으로 들어서는 지수의 하이힐 소리와 피아노 계단을 밟고 올라오는 소리는 마치 해서는 안될, 깨지고야 말 위험한 사랑의 위태로운 시작됨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이보다 더 나, 아니 모든 관객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혜수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가 아닐까 싶다…
이미 어느 정도 섹시한 건강미로 세인들에게 알려져 있는 덕분에 스크린 첫 노출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충격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몸매는 정말 예뻤다…

아, 성격 장애를 앓고 있는 지수역에 맞게 일반인이라면 소화할 수 없을 법한 의상과 소품을 걸치고 나오는데 이 모든 것을 김혜수 본인의 것 그대로 사용했다고 하니 이번 작품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법하다… 연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김태우는 그저 그랬다… 출연했던 모든 영화에서 이미 보여줬던, 늘 똑같은 어눌하면서도 톤 없는 말투… 아름다운 여자 이전에, 자기 환자에게 빠져드는 의사의 복잡한 심정변화를 표출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감독의 연출력을 탓해야 하나…

특히나 아쉬운 부분은 주제의식은 명확했으나 그것을 표현해 내기에는 너무나 어정쩡한 장르적 특성 탓에 많은 관객들로 하여금 큰 만족감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놀라운 영상미와 함께 김혜수의 열연(?)만으로도 충분하지 싶다…

(총 0명 참여)
1


얼굴없는 미녀(2004)
제작사 :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2004beauty.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6631 [얼굴없는 ..] 얼굴없는 미녀 (1) sunjjangill 10.08.29 1066 0
59281 [얼굴없는 ..] 특이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넘 실망이다. (1) remon2053 07.10.08 2163 1
59280 [얼굴없는 ..] 특이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넘 실망이다. (1) remon2053 07.10.08 1831 4
54534 [얼굴없는 ..] 어색함이 흘렀던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 kpop20 07.07.08 1129 6
54285 [얼굴없는 ..] 혼란스럽고 불쾌.. pontain 07.07.03 1380 12
54225 [얼굴없는 ..] 벗는걸로 승부한 건가 사이코틱한 걸로 승부한건가. 이 영화 분위기 안좋다. joynwe 07.07.01 1489 4
36664 [얼굴없는 ..] 얼굴없는 미녀 duck7717 06.08.20 1560 4
26354 [얼굴없는 ..] (영화재조명)얼굴 없는 미녀★★ lpryh 04.12.14 2049 6
현재 [얼굴없는 ..] 얼굴없는 미녀 skwlove 04.08.20 1890 6
23401 [얼굴없는 ..] 김혜수의 섹시와...김태우의 집착...그리고...파멸 airperson 04.08.18 1995 7
23312 [얼굴없는 ..] 공포라고 분류하기엔 아까운 인상깊은 영화 arcticfox 04.08.16 1448 5
23244 [얼굴없는 ..] 두 가지의 교훈....공익성 영화 losakr 04.08.13 1636 3
23189 [얼굴없는 ..] 너를 소유 하고 싶다 panja 04.08.11 1533 5
23161 [얼굴없는 ..] 왠지...장르가 궁금한 영화 ydark3650 04.08.10 1389 1
23109 [얼굴없는 ..] 도대체.... (1) pallas94 04.08.09 1746 4
23097 [얼굴없는 ..] 상처받은 영혼, 집착의 끝... (1) tuxlove 04.08.08 1712 7
23093 [얼굴없는 ..] 끔찍하단 말로도 부족한... (1) ysj715 04.08.08 1568 1
23090 [얼굴없는 ..] 할말이 많은 여자에요? lds411 04.08.08 1516 4
23059 [얼굴없는 ..] 잘만든 예술영화 (4) chany66 04.08.07 1740 2
23020 [얼굴없는 ..] 괜찮았어요~ eunji123 04.08.05 1474 7
23003 [얼굴없는 ..] 정말로 얼굴없던 미녀 patati 04.08.05 1543 5
22995 [얼굴없는 ..] 누구나 미친 사랑을 할수 있다.. chrishu 04.08.05 1733 0
22993 [얼굴없는 ..] [얼굴 없는 미녀]유리처럼 부서지는 사랑에 취한... xerox1023 04.08.05 1359 4
22989 [얼굴없는 ..] [유격의 Fop] 얼굴없는 미녀.. (스포일러 포함..) ryukh80 04.08.05 1707 4
22964 [얼굴없는 ..]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 imakemyself 04.08.04 2260 16
22942 [얼굴없는 ..] 난해한 영화.하지만... baeronica 04.08.04 1411 6
22939 [얼굴없는 ..] 충격의 영화 moviepan 04.08.04 1530 1
22935 [얼굴없는 ..] 얼굴없는 미녀... 뭔가 없긴 없다... bssam 04.08.04 1335 1
22934 [얼굴없는 ..] 기억에 남는것은.... pran 04.08.04 1348 0
22924 [얼굴없는 ..] 아쉬운 영화 kein76 04.08.03 1380 0
22908 [얼굴없는 ..]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wowyjin 04.08.03 1190 1
22898 [얼굴없는 ..] 김혜수의연기가 기억에남긴한데,그래서어찌했다는건지; loveric85 04.08.03 1281 0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