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덩달아 순수해져보자~^^ 셧업
gotooz 2004-08-25 오전 1:22:52 1154   [5]

우선 포스터 보고 기대 안했다.

프랑스 코미디... 잘 이해 못하면 어쩌지?... ㅡ.ㅡa

심히 고민되었었다.

바뜨!

시작부터...'어~ 어~ 캬캬캬캬... 어~ 어머~'

오랜만에 험악하지 않으면서 밝은 그런 코미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을 보아온 코미디 영화들은 욕이 난무하고 엽기가 군데군데 숨어있었다.

그러나 셧업은 깔끔한 코미디라 말하고 싶다.

말많은 저능아(제라르 드파르디유, 머리 긴 그이 모습만 봐서인지 못알아봤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예술이다!)와 과묵한 킬러(장 르노, 그는 정말 과묵함이 잘 어울린다.).

그러나 누가 더 낫고 더 못하다는 그런 건 없다.

정상인이 비정상같고 비정상인이 정상 같기도 한...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게 된건... '친구' 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거 같다.

강요하지는 않는다. 친구를 생각하라고 우정을 생각하라고...

그러나 내게 마지막으로 남은건 친구였다.

사람들이 바라고 바라지만 정작 되어줄 수 없는 친구!

 

퀀틴은 쉴 새 없이 떠들어 댄다.

부자의 돈을 뺏으려 하지만 애니메이션 앞에서는 너무나도 순수하게 웃어버리는...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에 대해서 이것저것 다 말해주고 싶은 사람.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은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순수하고 귀여운 그의 모습은 실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그리 반기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일거다.

그를 귀엽게 보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옆에서 하루종일 떠들고 있다면...

참을 수 있을까? 말동무가 되어줄 수 있을까?

 

고아였고 양부모가 있었지만 아버지는 항상 폭력을 행사했고 어머니는 술주정뱅이였고...

그 안에서 너무도 외로웠던게 그를 말이 많게 한게 아닌지...

 

많은 세월동안 처음으로 그의 말을 묵묵히 들어준 사람. 루비...

퀀틴은 정말로 그를 친구로 가슴에 새긴거 같다.

외로웠지만 자신의 친구는 스스로 찾는다. 그리고 지킨다!

자신을 외면하는 루비가 왜 외면하려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안하려는 건지...

그를 도와주면서도 왜 때렸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어보는 퀀틴

친구가 옆에만 있어준다면 뭐든 해줄 거 같고 그 친구를 위해서는 자신이 떠나줄 수도 있는데... 단지 살인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퀀틴의 모습에서 부러움까지 느끼게 되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3611 [가족] 아버지 이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rwswin 04.08.25 1310 4
현재 [셧업] 덩달아 순수해져보자~^^ gotooz 04.08.25 1154 5
23609 [프레디 대..] 오늘 보고왔는돼... lineoge 04.08.25 1184 5
23608 [가족] ☆ 선택이 될 수 없는것 ^>^ ☆ jealousy 04.08.25 1094 4
23607 [가족] 멀면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은 바로 가족입니다... by319 04.08.25 1055 4
23606 [도마 안중근] [도마 안중근]나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xerox1023 04.08.25 2292 4
23604 [셧업] B급 포복절도 박장대소 코메디 영화!!! 셧업^^ peteran78 04.08.24 867 4
23602 [알포인트] 귀신..... qkddnfl 04.08.24 1459 2
23601 [돈텔파파] 야릇하고.. 웃기고.. 감동적인 영화 ya0719 04.08.24 897 2
23600 [셧업]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1) sly0 04.08.24 885 3
23599 [본 슈프리..] 본 슈프리머시 감상평..스포일러X (4) schung84 04.08.24 2133 5
23598 [아는여자] 아~ 나두 그의 아/는/여/자 이고 싶다.. hushush 04.08.24 1179 3
23597 [헬보이] 헬보이... 왜 보이(소년)일까? hushush 04.08.24 1494 2
23596 [본 슈프리..] 소나타 정말 세계적 명차???? hushush 04.08.24 2676 7
23595 [프레디 대..] 마지막 이 여름 화끈하게 마무리를 위한 영화 shorting 04.08.24 1102 4
23594 [알포인트] 왜? 로미오 포인트 일까??? 속편은 그럼 J(줄리엣)포인트???^^ (1) hushush 04.08.24 1977 1
23593 [엘리펀트] 허걱;; powerdf 04.08.24 1226 4
23592 [돈텔파파] 기대이상,아니 더 이상일수도.. jaekeun05 04.08.24 935 2
23591 [바람의 파..] 결말이 영.....;;;;; mdmclub 04.08.24 1663 3
23590 [프레디 대..] 화끈하고 잔혹한것만큼은... kooksin 04.08.24 1231 3
23589 [알포인트] 알포인트-영화속에 숨겨진 진실.. (3) sallyy 04.08.24 2822 4
23588 [가족] 나도 손수 아버지 면도해드리고 싶다 silkcrow 04.08.24 1168 1
23587 [바람의 파..] 영화의 무거움에 눌려 액션이 빛을 못 봤다.. lalf85 04.08.24 1545 3
23586 [터미널] JFK 공항에 착륙한 유쾌한 감동대작!! rwswin 04.08.24 1650 1
23585 [돈텔파파] ^^ 무비스트 땡스여~ sooni35 04.08.24 886 3
23583 [알포인트] 새로운 공포.. 그곳에 가면 살아올 수 없다. (1) hm8513 04.08.24 1341 3
23582 [쓰리 몬스터] 정말 이해할수없는영화 qkqk79 04.08.24 1708 3
23581 [베른의 기적] 기적의 드라마... dlqudwls1 04.08.24 1253 2
23580 [셧업] 우울한사람 모여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영화 hj7774 04.08.24 911 5
23579 [프레디 대..] 제가본 공포영화중 가장 잔인했던.. 그러나 재밌었던.. poocrin 04.08.24 1198 1
23578 [베른의 기적] 한 가족을 부활시킨 축구 moviepan 04.08.24 1151 2
23577 [셧업] 내이름은 퀀틴 고향은 몽따주.. lds411 04.08.24 953 6

이전으로이전으로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