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같으면서도 이 영화는 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천재화가 베르메르. 그 신경질적이지만 소심한 아내. 그리고 돈에 대한 집착. 탐욕으로 일그러진 장모.
그 중심에 있는 16살의 소녀 그리트.
베르메르와 그리트의 사랑은 미묘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지만 그들이 눈빛으로 주고받는것이 사랑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트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세 남자의 관계도 흥미로웠다. 베르메르의 후원자인 라이벤은 욕망과 탐욕의 인물이었고, 그리트를 짝사랑했던 고깃집청년은 순수한 사랑을 지양했다.
진주귀걸이는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소품이다. 진주귀걸이로 인한 파멸, 생성.
결국 돈에 대한 갈망으로 딸의 파멸을 이끈 장모. 그래서 결국 그리트를 잃어버린 베르메르.
그속에서 탄생한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까지.
마지막 결국 그리트가 받은 진주귀걸이의 뜻은 뭐였을까? 베르메르의 안타까운 사랑?
콜린퍼스와 스칼렛요한슨이 연기도 자연스럽고 조연들 연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스칼렛 요한슨이 정말 이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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