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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생존과 기다림 터미널
inbi 2004-08-30 오후 6:54:04 1440   [2]


뉴욕으로 가던 중 제 나라가 전쟁에 빠져
국적불명의 사나이로 공항 터미널에 발이 묶인 한 사나이의 이야기.
연기가너무나자연스러운 톰행크스와 스필버스감독의 영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마치 바보천치와 같다.
무슨 말을 해도 어버버버....이러는 것과 무에 다르나.
자고로 여행할 땐 영어 정도는 좀 해야 
과자봉지가 터지는 수모를 안겪을 수 있다(-.-;)
터미널에 인간미넘치지만 그것은 나중에야 보탬이 되는 한 사나이가
발이 묶였다. 돈 한푼이 없고 그나마 공항에서 얻은 식권도 바람에 날려가 버렸다.
그가 크래커 한 조각을 우물거리다 어떻게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지
멋진 식사를 할 수 있는 지를 지켜 보는 것은
유쾌하고 즐거우며 보람마저(?)있다.
마치 생전 처음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누군가를 보는 듯한.
돈한푼 생기면 쪼르르 가게에 쫓아가 과자를 사먹는 아이같은.
어리버리 러시아말만 하던 그는
입을 해결하고, 말을 배우고, 급기야 취직까지 한다.
그는 놀랄만한 기술을 가진 목수(?)였던 것이다.
어이없이 버려진 한 인간이 어딘가에서
(그것이 설령 공항터미널일지라도....^.^)
성공적으로 생존하는 것은 정말 보기 뿌듯하다.
그가 알게되는 사람,
식권을 찾을려는 그를 강력하게 거부하는 청소부 할부지.
짝사랑하는 남자, 그의 짝사랑 대상인 출국심사하는 여자.
그리고 연인에게 상처받으면서도 늘 그를 기다리는 스튜어디스.
(휴고보스옷까지 사입으면서 그녀에게 진지했건만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았던 그녀는 기다리던 자신의 남자에게로 돌아간다
그 기다림이 운명이라니....정말 아니다 --.--

어정쩡한 러브스토리에 찝찝해진 관람객))


버스를 기다리고
영화시간을 기다리고
오지않은 연인을 기다리고

월급날을 일요일을
그리고 약속을 기다리고
화장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여름이 가기를 가을이 오기를 수도 없이 기다리는 ...... 아기다리고기다리는 우리네인생.

그남자는 자신의 묶인 발이 풀리길 기다리고
돌아오거나 혹은 돌아가지 않을 사람들이 있는 터미널에서 그는 그렇게 살아간다.
준비하면서. 9개월동안.
같은 곳에서 반복적인 삶을 살다보면 점점 기다림이 줄어들까.
maybe. Yes.
처음엔 한정된 공간이 답답하겠지만 인간은 적응하기 마련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같이 집을 나서 일을 하다가 어느날부터인가
물건을 사고, 그 물건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 되어버린 아줌마같이.

공항관계자들과 함께 한 파티라던지, 떠날때의 왁자한 배웅이라던 지
인간미있고 친했던건 알겠지만,,이런저런 영화에서 많이 본 그런것들은 좀 뺐으면.
중반정도까지 신선재기발랄. 후반은 통속적이었다.


기다림을 생각하게 했던 영화,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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