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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에 오래남을수밖에 없는 영화; 쓰리 몬스터
sprite80 2004-09-01 오후 4:11:47 1549   [4]

시사회 보고는 감상평이 늦었네요^^;

 

<올드보이>의 박찬욱,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카시, <메이드 인 홍콩>의 프루트 챈
아시아의 세 감독이 모여 만든 영화라는건 모두 알고 계시죵^^
그리고 공포영화라는 것두요..

 

저는 예전에는 영화에 대한 정보 아무것도 없이 영화를 봐야 그 영화를 더 즐길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영화를 보기전에 어느정도 알고가야 더 즐길수 있는 영화도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당..
쓰리, 몬스터는 후자라고 할수 있을것 같네요..
줄거리 말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좀더 알고갔으면 더 즐겼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당..
즐긴다는 표현이.. 좀 엄한 영화이지만;;;

 

그저 보통 공포영화(귀신이 나오거나 스크림처럼 살인을 하거나..)를 생각하고 봐서..
그 '이건 공포영화야..'라는 틀에 얽매여 충분한 감상을 못한것 같아요~
공포라기보다.. 호러쪽에 가까운것 같구.. 간단히 말하면 엽기 영화라는; ㅋ

먼저 제목이 <쓰리, 몬스터> 이듯이.. 영화는 인간 내면의 악마성에 대해 표현하고 있습니당~


끔찍하게 표현되는 인간들의 악마성을 보며..
관객 스스로도 자신 내면의 악마성을 찾아낼지도 모르겠군요..
한국작품은 증오를.. 일본작품은 질투를.. 중국작품은 탐욕을 표현하고 있습니당~

세 감독중 박찬욱 감독의 표현력이 젤 심하다는 것을 알고 보셔야할듯한^^;
제가 아쉬운 점은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서 마니 웃지 못했다는 겁니당;
그저 공포영화라는 생각으로 보러 온 사람들도 박찬욱 감독 작품이 첫타자였는데
'머야 이거 코미디야?' 이러면서 보더군요; 웃어야할듯한데 초반엔 거의 아무도 웃지도 않고;
저도 마찬가지인..;

 

나중에 알고보니 "그로테스코믹"한 공포 스타일을 창조해냈다는데..
뭔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코믹잔혹극이란 얘기인듯;
그걸 알고 봤다면 더 좋았을걸..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너무 잔인해서 처음에는 18세보다 높은 등급인 "제한상영가"를 받았다는데..
반발이 심해서.. 18세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정말.. 성인 이하는 보지못하게 해야할듯한;;
비위가 약하신 여성분들이나.. 임산부 노약자는; 꼭 피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픈^^;

 

배우들은.. 강혜정이 젤 좋았구요~ 이병헌도.. 눈빛연기가 좋았습니당..
임원희는.. 저는 개인적으로 '묻지마 패밀리'말고는 이 배우를 좋게본 영화가 없어서..;
(실미도는 아직 못본..ㅠ.ㅠ)
끔찍한 짓을 하면서도 능청스러워서 더욱 섬뜩한 역할이라는데..
능청스러운건 알겠는데 섬뜩한건 못 느낀..;
최민식같은 배우가 좀더 젊은 사람이 있다면.. 이 역할에 딱이었을것 같다는..
H를 생각해보면 조승우가 해도 잘했을듯 한데..
암튼 임원희가 그 역할에 적격이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당..
개인적인 의견인..^^

 

박찬욱 감독은 세련된 화면에 코믹잔혹극을; 잘 담아냈다고 느꼈습니다^^
<쓰리>에서도 한국작품이 젤 낫다고 느꼈었는데.. (정서적인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번 작품역시 한국작품이 젤 낫더군요~ 젤 보기좋았다는 뜻은 아니고요;
보기는 젤 힘들었죠^^; 한국작품이..ㅋ

 

일본 작품은.. 꿈과 현실만 잘 구분해서 보시면 될듯합니당~
구분하기가 좀 어렵지만..(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제대로 구분한건지도 확실치않지만;)
'멀홀랜드 드라이브'보단 이해가 훨씬 쉬운듯..;

 

시종일관 차가운 통일된 분위기가 넘 맘에 들었던..
세 작품중 젤 느린 전개를 자랑하고; 그만큼 긴장감을 줍니당~
그러나 끝난후.. 조금은 허탈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눈여겨 볼점은.. 남자는 딱 두명이 나오는데..(서커스의 관객빼고;;)
분위기가 전혀 다른 그 둘이 동일한 배우라는 사실입니당~
영화 본후 알았는데 무척 놀랜;; 같은 사람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적 있는 배우라고 하는군용~
암튼 분위기 만큼은 백점짜리 영화입니당^^

 

마지막 중국작품..
중국인들의 일상적인 음식.. 만두가 소재라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것 같구요..
인간의 탐욕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당~
여자의 탐욕에 촛점이 맞춰있는듯 하지만..
언제나 원인제공이 있는법.. 남녀 모두의 탐욕스러운 모습이 스크린에 가득찬 작품입니당..

 

예전에 뉴스에서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태반주사인가..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피부가 좋아지는것 같다.. 감기가 낫는것 같다며.. 한동안 유행했었다죠..

 

배우들을 보면.. 양가휘가.. 저렇게 늙었던가..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모습이었던;
58년생.. 그럴만한 나이이긴하지만; 너무 다른 모습에 깜짝놀랜..
비중이 그닥 크진 않았지만.. 연기는.. 두말할 나위 없었습니당~
만두파는 여자로 나온 베일링.. 아주 바쁜 배우더군요..
프랑스 영화 "택시3"에서도 봤었고..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본기억이 있는데 영화제목이 생각안나는;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던것 같습니당~
만두먹는 여자^^; 양천화.. 저는 첨보는듯한 배우라..;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오는 탤런트와 닮은듯한; 암튼^^;
걍 무난히 어울리는 역할이었던것 같은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음..
CG겠지만.. 그래도 혹.. 혀가 길어서 캐스팅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ㅎㅎ;
중국 작품의 뽀인뜨는.. 오독오독..씹히는 소리죵^^

 

음.. 무쟈게 긴..;;
너무 잔인하다.. 엽기다.. 별로다.. 끔찍하다.. 최고다.. 여러 평이 나올듯 하지만..
어찌되었든 영화 한편에 훌륭한 세 나라의 감독들의 작품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할말이 넘 많았던것 같구요^^;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신듯 한데.. 저는 제가 기대했던 쪽과는 좀 다른 방향의 영화여서..
당혹스럽긴 했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머무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너무 잔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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