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스타는 있지만, 인생에 영원한 승자와 패자는 없다." 슈퍼스타 감사용
evabluesky 2004-09-06 오후 7:05:50 1924   [3]

- Download #2 : C7929_12.jpg (99.6 KB), Download : 0


"나도 내가 좋아하는 거 하면 안돼나"

삼미의 공장에서 일하는 샐러리맨 감사용, 직장 야구단에서 투수를 맡고 있다. 야구를 좋아해 방 천장에 메이저리그 선수의 사진을 붙여놓고 있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시장에서 평생 일하고 있는 어머니와 장가 갈 나이에 아직까지 실업자인 형, 그리고 시집 못 간 여동생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82년 프로야구가 창단 되고 삼미에도 프로야구 구단이 생긴다. 직장 동료가 감사용에게 야구 해 볼 생각없냐고 묻지만, 감사용은 "프로야구는 아무나 하나요"라며 허탈한 미소를 짓는다. 마음에는 아직도 야구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감사용은 겉으로는 누구에게도 그 꿈을 말할 수 없었다.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때 넌즈시 어머니에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직장을 그만둔다는 말에 어머니는 펄쩍 뛰며 "니 형처럼 되고 싶어서 그러니. 직장에서 야구만 하더니 이제 직장까지 때려치고 야구를 한다고..." 아들의 심정을 모른 채 어머니는 극구 반대한다. 그런 어머니에 말에 감사용은 "나도 내가 좋아하는 거 하고 싶은데...안하면 되잖아요."라며 어머니가 자신의 꿈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해하며 괜히 화를 낸다.

"저는 프로야구 투수 감사용인데요."

삼미 슈퍼스타즈 선수 모집 전단을 우연히 본 감사용. 직장에서 근무 중 몰래 빠져나와 투수에 도전한다. 드디어 삼미 슈퍼스타즈의 선수가 된다. 그러나 삼미는 연패를 하면서 꼴찌 구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OB의 박철순 투수는 연승 행진을 하며, 야구팬들의 스타가 되지만, 투수 감사용은 대기선수로 벤치에서 박철순의 투구 모습을 지켜보며 마운드에 서고 싶은 열정을 불사른다.

연패를 거듭하던 삼미 슈퍼스타즈는 야구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야구팬들의 아우성에 삼미 슈퍼스타즈의 선수라는 것을 숨기며, 몰래 야구장을 빠져나가려고 한다. 그 와중에 투수 감사용은 투수 박철순의 열성팬들의 인파에 묻히게 되면서 얼떨결에 박철순의 팬이 되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던지던 야구공에 박철순의 사인을 받게 된다. 투수 박철순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인 감사용을 몰라보며 팬의 일부로 여긴다.

얼떨결에 투수 박철순의 사인을 받게 된 감사용은 허탈한 채 사인볼을 야구장으로 던진다. 그런데 그 공을 야구장 매표소 여직원인 은아가 줍는다. 은아는 얼마 전 감사용의 어머니 가게에서 물건을 사갔던 아가씨였다. 버스정거장에서 감사용과 은아는 우연히 만나게 된다. 감사용은 박철순 기사를 보고 있던 중 은아를 보고 놀란다. 은아는 박철순의 팬인줄 착각하고 감사용에게 박철순의 사인볼을 준다. 조금 전 감사용이 허탈해하며 버렸던 그 야구공이었다. 버스를 타고 떠나는 은아에게 자신도 프로야구 투수 감사용이라고 외쳐 보지만 그녀에게 감사할 필요 없다는 말로 들릴 뿐...

"저를 왜 뽑으셨죠? 저도 선발 투수로 공을 던지게 해주세요."

프로야구 선수가 된 이후 중간과 패전 투수가 되어 버린 감사용. 동료 선수들간의 싸움 중 자신이 선수가 아니라는 말을 동료 투수에게 듣게 된다. 그 한 마디에 선수로서 좌절을 하는 감사용. 그리고 감독에게 "저를 왜 뽑으셨죠? 저도 선발 투수로 공을 던지게 해주세요."라고 말해보지만 감독은 "처음부터 선발 투수로 선발 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감독의 대답에 망연자실한 투수 감사용. 그리고 그 뒤에서 매표소 직원 은아가 박스를 들고 감사용의 망연자실한 뒷 모습을 바라본다. 감사용은 뒤돌아서며 은아를 밝은 모습으로 쳐다보지 못하고...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의 실화를 다룬 스포츠 드라마다. 한국 영화에서 스포츠 드라마는 그 동안 많이 제작되지 못했고, 흥행 성적이 좋은 작품도 없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경우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이 첫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이야기를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가슴이 벅차고 눈시울을 촉촉히 적시는 감동의 휴먼 스포츠 드라마다. 별처럼 빛나는 스타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아들, 오빠, 동생이고 동료인 한 인간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앨범의 사진처럼 한 장면, 한 장면 잔잔하게 그린 명작이다.

폭력과 황당한 코믹에 식상하여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찾던 관객에게 올 가을 텅빈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채워 줄 한 편의 감동 스토리가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슈퍼스타 화이팅!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3967 [슈퍼스타 ..] [슈퍼스타 감사용]일등만이 전부는 절대 아니다~~ hobake 04.09.08 1699 4
23966 [맨 온 파..] [낯선사람] 미국은 아직 9.11을 잊지 않았다?? (3) goras2 04.09.08 1496 3
23965 [슈퍼스타 ..]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영화!^^* iemma 04.09.08 2194 4
23964 [연인] 볼거리 빼 놓으면 아무것도 없는.. ostlove 04.09.08 1130 3
23963 [맨 온 파..] 146분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 crybabe 04.09.08 1331 2
23962 [퀸카로 살..]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보고.. (1) justjpk 04.09.08 1496 8
23961 [귀신이 산다] 웃음이 넘치는 김상진표 영화 itzuki 04.09.08 994 2
23959 [귀신이 산다] 장서희는 어디에 forgoddess 04.09.08 1130 2
23958 [연인] 초반에 화려한 볼거리로 기선제압 그리고... purecar 04.09.08 1232 3
23957 [알포인트] 알포인트의 포인트!!! (1) lionking02 04.09.07 2493 2
23956 [돈텔파파] 돈텔파파 정말 좋앙용 ttl2512 04.09.07 1232 1
23955 [연인] ☆ 사랑의 또 다른 이름 *^^* ☆ jealousy 04.09.07 1027 3
23954 [20 30..] 나이대가 틀려도 여자는 여자다 panja 04.09.07 1105 4
23953 [시실리 2..] 웃었으면 울어라?! NO~ 끝까지 웃어라!! bbonjini 04.09.07 1507 4
23952 [지옥갑자원] 3류 유치짬뽕!! panja 04.09.07 1016 4
23951 [워킹톨] 사각 몽둥이의 힘!! panja 04.09.07 1137 7
23950 [카란디루] 여타 감옥 영화들과는 다른.. panja 04.09.07 1051 4
23949 [연인] 아름다운 영상미만으로도 감동을 느낄수 있는... hjna 04.09.07 1327 4
23947 [연인] 꽤 괜찮았던 영화~^^ shemlove 04.09.07 1031 2
23946 [워킹톨] 더 락.. 액션 영화의 멀티 플레이어임을 유감없이 보여 주는 영화. lchaerim 04.09.07 1046 3
23945 [알포인트] 알포인트를 두번보고서.. (1) xhRl79 04.09.07 2776 3
23944 [연인] 화려한 색상의 영상 panja 04.09.07 936 1
23943 [연인] 사실..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blueptg 04.09.07 1372 7
23942 [이터널 선..] 강추! bjmaximus 04.09.07 2168 4
23941 [슈퍼스타 ..] 우리모두 응원합시다 moviepan 04.09.07 1611 3
23940 [가족] 눈물 빼라고 만든영화... (5) broken77 04.09.06 1954 7
현재 [슈퍼스타 ..] "스타는 있지만, 인생에 영원한 승자와 패자는 없다." evabluesky 04.09.06 1924 3
23937 [터미널] 잔잔한 감동의 영화였지요.... opera 04.09.06 1900 1
23936 [가족] 아빠생각 imtokki 04.09.06 1241 4
23935 [돈텔파파] 웃음과, 슬픔, 그리고 가족의사랑을 동시에 느끼려면 강추 paulrina 04.09.06 1135 5
23934 [에이리언 ..] <에어리언 대 프레데터>를 만나기까지...(스포일러 무) (2) withlovejazz 04.09.06 2499 14
23933 [엑소시스트..] "레니 할린"의 <엑소시스트 - 더 비기닝>...(스포일러 약간) withlovejazz 04.09.06 1847 5

이전으로이전으로1996 | 1997 | 1998 | 1999 | 2000 | 2001 | 2002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