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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미만으로도 감동을 느낄수 있는... 연인
hjna 2004-09-07 오후 1:45:37 1327   [4]

최근에 홍콩 무협물이 그다지 많이 개봉한것 같지 않은데 오래간만에 좋은 무협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특히나 장예모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강조한 스타일과 상상을 초월하는 멋진 무술 솜씨등 볼만한 영화 였던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많은 내용들이 나오지만 크게 두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하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이고 또하나는 세남녀의 삼각 관계를 다룬 사랑이야기 정도인것 같습니다.

먼저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것은 역시나 아름다운 영상미라고 말할 수 있겠더군요. 역시 장예모감독 다운 영화였습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배경들이 스크린을 통하여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아름답게 담은 연출력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꽃이 만발한 들판에서의 진(금성무)과 메이(장쯔이)의 잠시 동안의 로맨스였던것 같습니다. 그후로도 가끔 배경으로 보이는 붉게 물든 산과 초록색의 대나무숲, 설원을 배경으로 결투를 하는 진과 리우(유덕화)의 모습등 어느 장면이라도 놓칠수 없게 만든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배경도 영화속에서 멋있고 좋았지만 배우들이 입은 의상들도 멋진것 같습니다. 특히나 영화 초반에 장쯔이가 입었던 화려한 의상과 금성무가 입었던 의상들이 멋있었던것 같습니다. 대나무 숲에서 배우들이 입었던 초록색 의상들도 영화 배경과 서로 잘 어울린것 같았고 진과 메이가 들판에 누웠을때 보여준 파란색과 초록색의 모습이 절묘하게 잘 어울린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영상미 만으로는 아주 훌륭하고 멋진 작품임에 분명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토리는 의외로 조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 같습니다. 영화의 중반까지는 거의 언급이 없던 세사람의 삼각관계가 영화 후반에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물론 몇마디 대사로 그들이 삼각관계임을 암시하는 부분이 가끔 표현되지만 마지막에 몰아서 표현되는것을 보면서 조금은 당황스럽게 한것 같습니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이 영화의 주된 주제임에도 마지막에 극적반전을 강조하다보니 삼각관계의 형성에 있어서 약하게 표현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초반과 중반은 무협물로 표현되었고 마지막은 삼각관계가 포함된 애정문제로 나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메이는 리우의 3년, 진의 3일, 조직의 충성 이 세가지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이러한 갈등에 모습도 잠시뿐 너무나 손쉽게 진을 따라가는 모습이 납득하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좀 더 이 세가지 상황에 대하여 표현이 되는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영화의 마지막부분에 이르면 장예모감독의 영화로써는 질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중국사람들의 정서인지 아니면 다른 영화들에 대한 영향인지 잘은 모르지만 중상을 입은 메이부분이 너무 오버스럽고 영화를 질질 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장 클라이막스이고 가장 감동을 주는 부분으로 끝나야되는 부분에서 코미디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장면이 연출되는것은 왜 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떠나려는 강렬한 사랑을 표현하고 질긴 인연을 표현하려 했던 것일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하자면 장예모 감독도 한류의 영향을 받은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진은 항상 바람이 되고 싶다고 하고 메이는 같이 바람이 되기를 희망하고... 감독의 전체적인 영상처리도 남자배우보다는 장쯔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장쯔이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자면 훌륭한 영화임이 틀림없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만으로도 어느정도 영화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것이고 무협영화답게 화려한 무술액션도 볼만합니다. 마지막에 오버스러운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어느 영화든지 완벽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부족했지만 그러한 것을 충분히 커버 할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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