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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의 Fop] 슈퍼스타 감사용.. 슈퍼스타 감사용
ryukh80 2004-09-14 오후 2:41:28 2540   [9]

 


Forte...

- 감동의 도가니탕.. 시나리오와 감독님, 배우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
- 할 얘기가 많아서.. 자세한건 opinion으로..


Foible...

- 시구를 던진 여배우가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장면.. 옥의 티이다..
나름대로 양념 역할로 넣으신 것 같은데.. 완전 실패.. 배우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Opinion...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내내 머리 속에서 이 생각만 했다..
'내가 올해 본 100여편의 영화 중에 최고다.. 이 느낌은 어떻게 글로 써야 할까..'
그리고 결론이 나왔다.. 이 영화는 아무 사전지식없이 보는게 최고다..
내용이 어떤지 알면 감동의 크기가 그만큼 줄 것 같다..
게다가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알게 된다면 재미가 더욱 반감된다..
그러니 영화 팜플렛도 보지말고.. 그냥 가서 보고.. 감동받으면 좋겠다..
그 후에 팜플렛이나 분석하는 글을 봐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나도 최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자제하고 내 의견을 적어보겠다..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줄거리는 그리 특이한 내용이 아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 어느 스포츠 영화나 다룰법한 일들.. 그런데?
그렇다면.. 내 생각에 이건 감독님의 역량이다..

특이한 소재를 가지거나 좋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즉.. 좋은 재료와 여건을 가지고 비빔밥을 만들어도 요리사가 음식을 못만들면 맛이 없다..
그렇다면 조연출만 하시다 처음 감독을 맡으신 "김종현" 감독님은..
평범한(?) 재료들을 비벼서 정말 맛있는 비빔밥을 만드는 요리사이신 듯..
각 캐릭터의 개성과 이야기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감사용이란 케릭터가 중심이 되게 잘 엮으셨다..
그리고 여기에는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의 연기도 크게 한 몫했다..

'오! 브라더스', '안녕! 유에프오'에서 영화야 어떻든 감동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이범수"씨..
이번에도 먹히나 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두 손 들었다.. 그는 타고난 감동배우다..
거기에 조연이라고 할 수 없는 "이혁재"씨와 박철순 "공유"씨, 동료 "류승수"씨와 악역 "김혁"씨 등등의 선수들과,
감사용의 가족으로 나온 "김수미"씨, "조희봉"씨, "김미성"씨..
그리고 "윤진서"양.. 그녀는 참 옛날 미인틱하게 생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나온 '취화선', '올드보이', 그리고 '슈퍼스타 감사용'에 어울린다.. 영화를 잘 고르고 있는 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잔잔한 감동이었다는데 나한테는 왜이리 감동이 큰가..
무엇이 영화보면서 잘 울지도 않는 나를 두번이나 찔끔거리게 만든 것인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재미있어 하는 걸 직업으로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던 생각이 점점 깨지고 있는 현실..
그리고 중학교 때.. 우리반 골키퍼를 맡았다고 3골이나 먹고 끝난 뒤.. 혼자 방송실에서 울었던 기억..
인천팀 팬이셨던 아버지와 태평양의 경기를 보러갔었던 기억.. 등등..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조금 더 말하면..
우리 가족이 창원에 살 때.. 그러니까 아버지가 효성중공업에 다니고 계실 때..
아버지도 회사팀 투수도 하셨고 감독도 하셨다.. 그리고 효성 옆에는 삼미특수강이 있었다..)
많은 내용들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던거 같다.. 역시 자신의 기억과 공유되는 부분이 있을 때 감동이 배가 되는 듯..
그리고 이 영화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공유될 수 밖에 부분을 가지고 있다..

어쨋든.. CGV의 횡포가 날로 심해져..
괜찮다는 평가를 들으면서도 얼마못가서 CGV에서 볼 수 없는 한국영화들이 많은 지금..
CJ에서 배급하는 영화라 꺼림칙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하는 슈퍼 강추이다..
아버지가 야구장에 같이 가고 싶어하시는 걸 알면서 올해 한번도 못갔는데..
이 영화를 보고.. 얼른 야구장에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ps. 최근에 '지옥갑자원'을 보면 처음에 "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영화를 바친다.." 인가..
어쨋든.. 비슷한 말이 나오는데.. 보고나서 정말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 장난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꼈다.. 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나는 '슈퍼스타 감사용'을 바친다..


☆ 유격..^-^ http://www.cyworld.com/ryukh80


(총 0명 참여)
같은회사.. 직원아니였나..요~ 영화로 뜨고~~   
2004-09-16 10:29
아.. 그랬구나.. 그럼 이해가 되는군여.. 그래도 별로 웃기진 않았어여..^^;   
2004-09-15 11:10
시구를 던진 여배우 였나요?? 전 같은회사 애로배우 직원인줄 알았는데..   
2004-09-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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