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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키드] 고녀석들 꽤 맹랑하더구만 스파이 키드
mvgirl 2001-07-03 오후 5:52:40 912   [3]
스파이 키즈.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의 악동적 기질을 다분히 발휘한 영화.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어른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라는 이름값을 충분히 하는 배우가 출연을 하고 있지만 그는 계속 악당들에게 잡혀있는가 하면 그다지 스파이로서의 카리스마가 느껴지질 않는다. 다만 폼만그럴듯할 뿐이다.

그레고리와 잉글릿 부부. 그들에겐 약간은 말썽꾸러기 기질이 다분한 카르멘과 쥬디라는 귀여운 남매가 있다. 카르멘과 쥬디는 잠자리에 들기전 엄마가 들려주는 옛날 옛적 스파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옛날 옛날 스파이가 활계를 치던 시절 어떤 여자스파이와 남자스파이가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를 죽이라는 명령으로 운명처럼 만나 사랑을 느끼며 사랑을 완성하여 부부가 되었다는.... 마지막이 어설프긴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꽤 즐긴다. 아이들을 돌본후 잉글릿은 남편이있는 방으로 돌아오는데 그레고리가 있는 책상위의 키보드가 심상치 않다. 키보드를 누르니 정면에 모니터가 여러개가 나오며 뭔가를 꾸준히 검색을 하고있는 느낌. 잉글릿이 앉은 화장대도 이상하다. 화장대위의 화장품들을 누르니 거울은 모니터가 되고 그녀도 뭔가를 검색하는 눈치...
아 !!! 이들은 첩보원이다. 그것도 국제적으로 이름이 높았던... 아이들에게 늘 해주던 이야기가 그들이 연애 스토리였던 것이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긴 했지만 아이들과 행복하긴 했지만 자신들의 본업이었던 스파이란 직업에서 쉽게 벗어나긴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접한 동료들의 실종소식과 그들을 구출하라는 임무.
은퇴는 했지만 이 일을 그냥 간과하고 넘어갈순 없다. 그레고리와 잉글릿은 임무를 띄고 출동을 하게된다... 그런데 웬일 이들은 출동을 하자마자 악당들손에 붙잡히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오늘도 이들은 재미없는 학교에 다녀왔다.
어 ! 그런데 외삼촌이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엄마 아빠가 납치가 되셨고 그들은 스파이고 자신은 진짜 외삼촌이 아니라신다. 어떻게 된거지...
정체모를 침입자를 피해 동그란 잠수정을 타고 탈출에 성공한 카르멘과 쥬디. 엄마, 아빠가 과거 활동을 했던시기 사용하던 요새에 도착하긴 했지만 그곳에서 그들이 노리는 제 3의 뇌를 빼앗기는 아이들. 이제 그들의 임무는 납치당한 아빠, 엄마를 구하는것 외에 빼앗긴 제 3의 뇌를 다시 되찾는것.
이 영화의 배드가이. 플룹일당.
그들은 플룹월드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지만 실은 플룹월드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납치해온 스파이들의 모습을 변형시켜 만든것. 그들은 악당에게 스파이들을 타도할 방책으로 어린 로보트를 보여주는데...한가지 단점은 이들이 뇌가없다는 점. 이것을 해결하기위해 그렉이 가지고 있던 제 3의 뇌가 필요했던것...
우리의 꼬마영웅 ‘카르멘’과 ‘주니’는 부모가 사용하던 기묘한 기계장치를 이용, 적의 소굴로 돌진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한마디로 기발하다, 신선하다, 그리고 재미있다.
어린이들이 뭘 하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속의 어린이들은 영화속 어른들의 행동을 능가한다. 액션, SFX, 환타지, 어드벤처,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모두 '스파이 키드'들에게 있다. 온통 아이들 세상이다.
이 영화속의 플룹 월드. 그리고 플룹월드에 살고있는 기상천외한 캐릭터들... 그중 눈에 띄는건 손가락 로버트, 그리고 스파이들을 변형해 귀엽기도하고 해괴하기도하게 변형시킨 다른 캐릭터들... 그리고 어린이 로버트들... 키드 스파이 영화에 맞는 갖가지 신기한 소품들. '슈퍼 커피 잠수함 포트', 이 보트속에선 숙식및 화장실까지 제공된다. 나침반, 엄마 아빠가 갖혀있는 곳을 알려준다. 제트 로켓, 그냥 가방 매듯이 간편 등에 얻으면 하늘을 빠른속도로 나른다. 풍선껌 전자폭탄과 크레용 폭탄, 정말 아이들에게 꼭 맞는 소품들이 아닐수 없다.

만화를 해서 그런가 로베르트 로드리게즈의 상상력은 팀 버튼의 동화적이지만 우울한 상상력에 비해 상당히 깜찍하고 우울하지 않다. 플룹월드는 많은 부분 팀 버튼적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만의 상상력으로 그만의 플룹월드를 만들었다.
또한 여기 저기에 기상천외한 장치로 어린이 관객뿐아니라 성인 관객들 까지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도록 구성되어있다. 또한 가족영화를 표방하듯 가족의 화합또한 추구하고있으니 어찌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겠는가....

여지껏 로베르트 로드리게즈가 영화를 퓨전화 한는데 꽤 재주가 있는걸로 느끼긴 했지만 이정도까지 기발할줄은 상상도 하질 못했다. 동화적인 상상력까지 이리도 기발할 줄이야.
여하튼 깜찍한 영화를 상당히 끔찍히 잘 재미있게 만들었다.
유치하긴 하지만 그 유치스러움으로 인해 이 영화는 더 재미있다.
유치스러운걸 이렇게 재미있게 이끌어내는 감독은 그다지 흔치 않을것 같다.

이 영화에서 한가지 궁금증.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주연입니까 조연입니까.. (주연급 연기자는 맞는데... 워낙 아이들이 강세라...)

전 정말 재미있게 보았어요. 마지막에 나오는 조지 클루니의 모습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구요...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참 배우들관리를 잘하나보죠... 과거에 출연해서 스타가 된후에도 이렇게 우정출연을 해주니..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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