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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뒷모습을 보여주세요.. 호텔 비너스
lds411 2004-09-18 오전 5:20:49 2405   [10]
"그때 그대로 죽었으면 좋았을텐데,그런데 나는 아직도 살아있어?.."
주인공 목소리의 이상한 말투로 아픔을 털어놓는다..
한국을 사랑한 일본배우 초난강이 한국말 대사로 영화를 찍었다..
한국어로 제작된 최초의 일본영화..

한마디로 기묘하고 당혹스러운 느낌이드는 이유는 뭘까??
말만 들었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이라는 이국적인 배경,흑백에
가까운 모노톤의 색감들,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세련된 음악들과 화면들을
보자하면 한마디로 이런말을 쓰자면 뭐랄까? 뻑간다..
네 주관적인 생각일줄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다..
어색한 한국어로 말하는 일본배우들, 눈길을 끌기엔 성공을 했지만
교감하기는 실패한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 작품이네요..

빔벤더슨 감독의 "밀리언 달러호텔"처럼 무일푼의 부랑자들이
사는곳처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낙오자들이 모인다..
치유되기 힘든 가슴앓이를 자기 마음속에 숨긴채 장기체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자신들의 이름조차 외면한채
닥터,와이프,사이,비너스,보이,소다라고 불리우는 모습에서
묘한 동질감과 이질감이 비치는 이유는 뭘까요??

숙박자들의 불문율... 즉! 서로에게 간섭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혹은 멀리 가버리는것,겉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이곳 사람들의
마음속에 가장 두려워 하는것일줄도 모르겠네요..
"비너스의 뒷모습을 보여주세요.."라는 말투로 투숙을 선언하면서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서로 거리를둔채 친분을 쌓는다..

<호텔 비너스>는 TV연출자 출신인 다카하다 히데타감독의 영화지만
일본 자본으로 100% 한국어 대사가 사용된 이색적인 영화다..
주인공 초난은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죽지도 살아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살고있으면서 그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관계복원을 하는 인물로 화면속에서 그들을위해
색깔의 희망 즉 수채화같이 깔끔한 화면,짧은 탭댄스 장면과
감정의 전환을 이끄는 장치는 눈에 띈다....

하지만 강약이없는 화면과 음악의 부조화로 인해 지루함을주고
모든이의 상처를 줄줄이 달래주는 모습이 후반부로 갈수록 의미가
퇴색되는것처럼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노력이 불가능해저
겉도는 장면들이 아쉽네요..

눈길 끌기엔 성공했지만 교감을 나누기엔 힘들지않나....

이영화로 2004년 모스크바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일본에서만 자막으로 상영돼 9억엔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호응을 얻을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총 0명 참여)
soja18
잘 읽었습니다..   
2009-12-22 17: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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