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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이 아닌 그외 모두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deniro1 2004-09-21 오후 4:14:43 3462   [2]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되었다.

평소에 가던 시사회와는 사뭇 다른 시사회였다.

삼미군단이라고 하는 옛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팀을 현재까지 기억하고 사랑하는 팬클럽과

당시 현역선수들과 그리고 영화의 실제모델 감사용 선수가 함께하는 자리였다.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감사용선수는 통산 성적이 1승 15패 1세이브이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감사용선수의 목표는 다승왕도 최우수선수도 아닌 1승이다.

PGA골프영화도 아닌데 1승이 목표라니.....

나도 당시 1할 2푼 5리라는 기록적인 승률을 기록한 꼴찌팀의 팬이었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그리고 이와 관련이 있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더욱 더 관심이 있었다.

영화 자체를 떠나서 영화관은 영화가 상영되는 건지 경기가 진행되는지 모를 정도로 관객들은 영화에서 경기 장면이 나올때 그 모습에 박수도 치고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근래에는 가져본 것이었다.

내가 중고등학교때 영화를 볼때만 해도 당시 관객들은 감정을 공유하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었다.

이 영화가 끝났을때 관객들은 당시 선수들의 열심히 했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소싯적에는 스크린에 통쾌한 장면이 나오면 다 같이 박수를 치곤 했었다

내 기억엔 다이하드 2를 볼때 유난히 깝쭉대던 기자를 할머니가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킬때가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꼴찌의 이야기에 얼마나 관객들이 공감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마지막 승리로 끝나는 영화보다 패배후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를 좋아한다.

이 영화에서는 록키나 내츄럴 등 많은 스포츠영화에 등장하는 시원하고 통쾌한 승리와 그 승리에 취한 모습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9회말 투아웃 위기상황에서도 영화에선 그라운드의 관중들은 마운드에 서있는 주인공 감사용이 아닌 20연승을 목전에 둔 박철순을 연호한다.

영화는 대부분의 스포츠영화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승리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자만 기억할만하고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그자리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한 선수는 매일 패전만 기록하며 자괴감에 빠져 자포자기 상태인 팀동료들에게 말을 한다.

상대팀인 오비를 한번 꼭 이겨보고 싶다고

그러자 다른 선수가 우리가 이기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감독은 관객에게 승리하지 못하는 자의 노력과 열정까지 무시할 수 있는것인가 묻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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