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를 볼 의향이 없었다. 친구 말에 의하면 자기는 2년전에 봤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늦게 들어오는 영화치고 재미있었던 작품은 머릿속에 있지 않기에 특히 예고편도 그렇게 웃길 거 같다는 느낌도 안 들고, 로완 애킨슨(미스터빈) 은 원맨쇼가 재미있는 것이지 다수의 사람들과 같이 끼면 그다지 웃길 거 같다는 느낌도 없었다. 그러나 개인 사정상 우연찮은 계기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정준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예고편에 상당히 시끄럽고 혼자 떠든다는 인상이 들었다. 아..그래서 기대 없다..
영화를 보면서..
역시나..로완앳킨슨이 들러리다. 내가 보기에는 6개팀으로 나뉘는 거 같은데, 글쎄..맞나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저질유머에 어이없는 장면이나..글쎄, 200만달러를 준다면 나도 저렇게 할지 몰라 그 사람들 자체에 대해서는 뭐 별다른 감정은 없지만, 마지막에 24억(200만달러)을 자선단체에 넣는다거나, 뭐든걸 도박으로 걸어서 사는 사람들..심장을 보여주는 사람..이런 사람들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많았다. 글쎄..윤리적으로 동양 사람들한테 안 맞는지는 몰라도, 미국 사람들도 이 영화를 기분 좋게 보지는 않았을 거 같다. 가운데 손가락이 올라가질 않나. 히틀러 흉내를 내지 않나. 형제끼리 다투는 건 또 어떻고..유머를 하려고 해도 고상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저질 유머영화는 더이상 보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마디로 기대도 안 했는데, 영화 자체도 불만 투성이었다. 200만달러를 위해 벌이는 사투의 현장을 보는 것은 역시나 그렇게 시답지 않는 것이었다. 미스터빈의 갑자기 자는 거 정도가 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을 뿐이다. 갑자기 기차에 뛰어드는 장면도 황당했고^^ 보실 분들에게는 말리고 싶은 영화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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