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스파이더맨>과 비교를 하다니ㅡ.ㅡ 캣우먼
lalf85 2004-09-24 오후 1:21:08 2977   [7]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네티즌이 이 영화를 <스파이더맨>과 비교를 했었다. 한 번에 닥터무비스트에도 캣우먼과 스파이더맨을 어울리면 어떠냐는 답변이 달린 것도 보았는데. 오~ 그래서 정말 기대를 했었다. 팜플렛을 보니 제작비가 1억달러라고 하더라. 역시 미국은 만화 캐릭터들을 위해 돈 쓰는 것을 정말 아끼지 않는 나라였다. 올해에도 2억1천만달러나 들여서 <스파이더맨2>가 나오지 않았는가. 도대체 3편은 얼마나 들지..하여튼 이 가장 아름다운 무술인 브라질의 무슨 액션을 사용했다고 했으며, 영화사상 가장 섹시한 영웅 할리베리 정말 기대된다. <배트맨>을 보지 못한 덕택에 캣우먼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얼굴에 배트맨 같은 가면을 쓰는 걸 보니 비슷한 류의 영웅이겠거니 돈이 많나 보지?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 배우가 누구누구 나오는지 봤는데 샤론스톤이라는 크레딧이 올라갔다. 그런 정보는 몰랐던 나로써는 그런가? 하면서 그러면 설마 샤론스톤과 할리베리가 싸우는 건 아니겠지? 여자끼리의 액션이라.. 뷰린의 사장이라는 아저씨가 <매트릭스2>에서 프랑스말하는 그 아저씨였기에 정말 캐스팅 한 번 웃기는군 하면서 시작했다. 처음부터 고대 고양이에 관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심각하게 이끌더니 할리베리가 캣우먼이 되는 과정 또한 매우 영적으로 그려졌다. 거미 물려서 스파이더맨 된다는 설정보다야 영적으로 하는 것이 동양적일지도 모르겠으나 호감이 안 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채찍을 이용한 영웅은 정말 그 자체가 어색했고, 무술 또한 철권을 잘 하시는 분이라면 에디골드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어느 정도 기술이 비슷했다. 단순히 복수를 위한 내용이었는데 어째서 영웅이란 단어를 골랐을까 의심해본다.

영화를 보고나서..

역시 영웅이란 단어는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캣우먼은 전혀 영웅이 아니다. 자기가 말한대로 캣우먼은 자유를 지향하는 사람이기에(또는 고양이기에)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그런 부류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자기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려고 그렇게 가면쓰고, 채찍으로 내리치고 없애고 그런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 말 그대로 자기는 살인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착한 사람도 아닌 것이다. 여태까지 왔던 영웅영화와는 다르기에 공감이 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느 신문기사에도 나왔듯이 고양이가 영험한 존재라는 걸 설명하는데에 있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에 조금 지루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캣우먼이 되고 모르는 사이에 집에 와 자고 있고. 이것도 황당한 설정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역시 할리베리를 보는 걸 제외하고는 엉덩이를 흔들며 걷는 장면이나, 무슨 패션쇼도 아니고 영화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전혀 헐리우드 풍이라는 걸 느낄 수가 없었다. 브라질+흑인 영화적인 요소가 많았다. 그래서 거부감이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스파이더맨식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들한테는 찬물 끼얹는 소리겠으나 그런 거 기대하려면 진짜 안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돈 내고 보고 보기에는 실망할 영화다. 절대로 <스파이더맨>과 비교가 될 수가 없다!!


(총 0명 참여)
단순히 액션 뿐만 아니라 내용도 스파이더맨과는 비교 할 게못됨..   
2004-09-26 21:3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4442 [빌리지] 두남여의 사랑이야기는 감동적이지만... poocrin 04.09.25 1768 4
24441 [귀신이 산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moodapo 04.09.25 2056 6
24440 [가족] 진짜 긴 여운을 남겨주네요 uni0107 04.09.25 2545 4
24438 [슈퍼스타 ..] 꿈을 던진 선수 ej7675 04.09.25 3323 5
24437 [귀신이 산다] 절대보지마라 cc5262 04.09.25 2202 4
24436 [가족]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 panja 04.09.25 2512 7
24435 [스텝포드 ..] 모든 남성들이 원하는 마을, 스텝포드. bbakbbaki 04.09.25 2360 3
24434 [꽃피는 봄..] 다시..처음이라오... ssonya-2000 04.09.25 3514 5
24433 [아는여자] 도이의 영화감상문...No.5 [ 아는 여자 ] ttl2002ddr 04.09.25 2564 4
24432 [연인] 바람이 되지 못한 장이모우의 무협(武俠) 판타지 nugu7942 04.09.24 2735 2
24431 [빌리지] 샤말란이 내 뒤통수 3번 때리다!!(스포일러유의) lalf85 04.09.24 2681 5
24430 [세상의 중..] 재미와 감동의 절묘한 조화~~~^^;; kanasimired 04.09.24 2160 4
24429 [아는여자] '아는 여자'를 보고(보기에따라선 스포일러) (1) no99 04.09.24 2475 4
24428 [웨일 라이더] 이영화는... clstpsky 04.09.24 2278 3
24427 [스텝포드 ..] 완벽한 여성을 꿈꾸는 남성들의 끔찍한 반란! lovem102 04.09.24 2508 4
24426 [스텝포드 ..] 반전이 있어용~ cyberhr 04.09.24 2593 3
24425 [진주 귀걸..]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배우는 영화 starho99 04.09.24 3544 5
24424 [트로이 디..] 도이의 영화감상문...No.4 [ 트로이 ] (1) ttl2002ddr 04.09.24 3332 3
24423 [꽃피는 봄..] [유격의 Fop] 꽃피는 봄이 오면.. ryukh80 04.09.24 3839 5
24422 [슈퍼스타 ..] 슈퍼스타를 꿈꾸다.. ninebullet 04.09.24 3910 4
현재 [캣우먼] <스파이더맨>과 비교를 하다니ㅡ.ㅡ (1) lalf85 04.09.24 2977 7
24420 [우리형] 오~ 원빈의 재발견!! lalf85 04.09.24 3053 9
24419 [슈퍼스타 ..] 눈물빼는 이범수 연기..감칠맛 김수미.. lalf85 04.09.24 4083 3
24418 [귀신이 산다] 브렌드화 되어버린 김상진+차승원 lalf85 04.09.24 2653 1
24417 [세상의 중..] 당신도 영원한 사랑을 꿈꾸시나요...? rwswin 04.09.24 2315 6
24416 [노브레인 ..] 볼 의향 없었는데 보고나니 좀 웃었다는.. lalf85 04.09.24 2373 3
24415 [에이리언 ..] 두 괴물간의 닝닝한 혈투 (3) lalf85 04.09.24 2664 4
24414 [우리형]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 멋진 연기자 원빈 !! wip002 04.09.24 2565 3
24413 [스텝포드 ..] 우리의 낙원 ysj715 04.09.24 2461 2
24412 [월드 오브..] 유쾌한 SF코믹액션어드벤쳐 영화.. mymiyu 04.09.24 2521 3
24411 [스텝포드 ..] 기대 많이 했는데... mj23mania 04.09.24 2406 3
24410 [우리형] 다시금 되새겨보는 눈에 띄지 않은 그 이름들!! julialove 04.09.24 2693 5

이전으로이전으로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