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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의 영화감상문...No.4 [ 트로이 ] 트로이 디렉터스 컷
ttl2002ddr 2004-09-24 오후 4:08:24 3332   [3]
오래간만에 정말 스팩타클하고 재미있는 대서사시를 본 것 같다.

몇년전에 "글레디 에이터"를 보았었는데... 그 이후로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나는 이 영화에서 아주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였다.

먼저 그들의 전쟁방식이다. 그들은 아주 매너적으로 전쟁을 했다.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전쟁이 아니

라... 어느 때는 용맹한 기사끼리 대결을 하여, 서로의 살상을 최대한

으로 줄이거나... 밤에는 쉬도록 하고... 낮에만 전투를 하는 방식...

장례식때문에 12일간 전쟁을 연기하는 방식...

그동안 전쟁하면 무조건 죽여서 이기는 것... 이런 걸로만 알고 있었

는 데,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하하~~

그럼 서문을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이 영화는 스파르타라는 국가와 트로이라는 국가의 대결을 담고 있

다. 이 두나라의 전쟁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란도 블룸)와 스파

르타의 왕비 '헬레네'(다이앤 크루거)가 사랑에 빠져 도망가는 것에

서 부터 시작한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평소에 거대한 그리스제국을

만들려고 했던 스파르타는 트로이를 왕비 되찾기 명목으로 쳐 들어

간다. 대 전쟁은 참으로 스팩타클 하다. 엄청난 스파르타 군사와 트

로이 군사의 전쟁씬... 또 하나의 "반지의 제왕"이었다. 그리고 지략

과 전술... 일대일 대결등 볼거리가 충분했다. 특히 주인공으로 나온

아킬레스(스파르타의 최고의 전사)와 헥토르(트로이의 용맹한 전사)

의 일대일 결투씬은 흥미진진하였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리아드"라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로 부터 시작한

다. 특히 "트로이 목마"전에 세계사를 배울때도 얼핏 들은 내용도 나

왔다. 그래서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온 것 같은데...

나는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

과연 우리는 "사랑"때문에 목숨을 버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한

번 던져보고 싶다. 전쟁의 시초인 헬레나와 파리스의 사랑... 그 둘의

사랑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 갔고...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위협

받았다. 그런 목숨 건 사랑... 아마 일반인들이라면 그냥 사랑을 포기

했을 지도 모른다. 바로 이 "사랑"의 힘과 함께 대서사시는 태어 났으

며, 그래서 아킬레스라는 유명한 전사가 활약할 수 있었고, 헥토르라

는 인물이 그에 대립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순전히 허구

일 수도 있다. 한 작가의 지어낸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사랑"때문에 전쟁을

하다니... 바보 같다라고... 하지만 그래서 더욱 위대한 것인지도 모

른다.

영화의 마지막 이런 나레이션이 나온다. 헥토르와 아킬레스의 시대

를 언급하면서 나도 그들과 한 시대를 살아다고 기록 되고 싶다고...

사람은 누구나 유명해 지고 싶어 한다. 특히 영원도록 기억되고 싶

어 한다. 그들이 기억되는 건 그들은 위대한 업적과 영웅적 기질을

발휘 해서가 아닐까? 우리도 이름을 남기기 위하여 무언가를 준비해

야 할 것 같다. 무언가가 무엇이 됬든지 간에...

끝으로 좋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수고해 준... 감독과 배우...

"트로이"를 만든 스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쓰다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간 것 같기도 하고...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추석이 다가오네요. 가족들과 좋은... 즐거운 추석 보내

시길 바랍니다요.

감사합니다.

http://cyworld.nate.com/ttl2002ddr - 도이의 영화의 낙원...

(총 0명 참여)
음 저는 마지막에 트로이 목마를 이용해서 전쟁에 이긴게 아니꼬운데.....(물론 역사가 그렇게 기록되었지만) 그냥 전투를 해서 이긴 게 좋아요. 역사에 빗나가겠지만....   
2004-09-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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