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복수라는 소재만큼 재밌는것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주인공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 주면서
관객을 빨아들이는 재밌는 소재. 복수.
올드보이 이후 또 한번 복수에 관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맨 온 파이어' 덴젤워싱턴과 다코타 패닝.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일단 흥미를 끄는 영화이다.
그런데 볼수록 두어가지 이상한점이 느껴지는건 나뿐이었을까.
첫째. 영화속 '멕시코'라는 나라.
마치 우리나라아 동남아시아 우습게 알듯이 백인들도 마찬가지.
흑인 보디가드에 백인 꼬마아이 뭐 어째저째 그렇다고 쳐도
세상악당들 중에 제일 잔인하다는 아이를 상대로 한 유괴와 살해를 멕시코 인들이.
그것도 그 중심에는 '임신'한 악당의 부인까지. ㅎㅎ
마지막에 나오는 '멕시코에서 이 영화를 보내드립니다'라는 말은 흡사 뉴스앵커가
했던 티비중계 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멕시코가 제작비를 얼마나 지원해줬는지는 몰라도 쫌 그래. 멕시코.
두번째. 약간의 로리타 연상?
나만 이런생각 했을까.
난 자구 보디가드와 아이의 관계가 묘하게 로리타적이란 생각만 했다.
아이의 순수함에 이끌려 세상이 나가게 된다는 설명과는 다르게
아이가 너무 성숙한 말투와 행동을 하지 않던가? -_-;;;
레옹따라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쩜 복수만으로 끌고나가기 버거웠던지 마지막엔 해피엔딩 좋아하는 헐리우드식 결말에 이끌려
아이는 결국 살아있다는 반전까지 주고는 죽어가는 우리의 보디가드.
세련된 연출과 자글자글한 편집기법. 헬드헬드 이용한 뭔가 있어보이는식의 연출은
이미 많이 봐왔다. (그래도 연출한번 잘했다...)
암튼, 만약 이 영화가 멕시코가 아니라 한국이었다면 우쨌을까..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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