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나는 제대로된 번역으로 영화를 보고싶다! (부제 : 이미도는 반성하라!) 빌리지
jestous 2004-10-06 오전 1:38:13 2160   [3]
나는 제대로된 번역으로 영화를 보고싶다! (부제 : 이미도는 반성하라!)


아마도 외화를 많이 보신 분들은 스크린을 통해서 익히 보셨겠지만,
아주 많은 외화들이 이미도의 번역을 거쳐서 자막이 만들어집니다.

이미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번역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영화관련 종사자도 아니고 그 분야에 대해서도, 이미도란 번역가에 대해서도 모르기때문에 자세하고 신랄하게 비판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중에 하나가 당사자의 해명도 안들어보고,
무조건 비판하고 매도하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기에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몇일전에 빌리지를 보고 왔는데,
이미도의 어처구니없는 오역에 영화의 느낌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느낀 오역을 어떤분이 블로그에 올리셨더군요.

그 내용중의 일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Lucius Hunt : You run like a boy. (넌 남자같이 뛰어)
Ivy Walker : Thank you. (고마워)

호아킨 피닉스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잘 뛰는 것을 보고 저렇게 말합니다. 괄호안은 영화에서의 자막이고요.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 기억에 의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비슷할겁니다) 세상에 어느 여자가 남자같다는 말을 듣고 좋아하겠습니까? 특히나 영화에서 저 둘의 사이에서요. 루시어스가 아이비보고 남자같다고 할 리도 없잖습니까. 자막은 이렇게 나왔어야 합니다.

Lucius Hunt : You run like a boy. (너는 남자만큼 잘 뛰는구나)
Ivy Walker : Thank you. (고마워)

이런 작은 하나하나가 등장인물들 간의 연결에선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듯 합니다. 이러고도 번역자라 할 수 있을까요? 이러고도 영상물을 번역해야 할까요?

(스포일러라고 하긴 너무 작은 스포일러 하나) 루시어스와 아이비가 결혼하기로 합의한 다음날, 아이비는 자신의 언니 케이티에게 가서는 이야기합니다. 케이티가 루시어스를 좋아했지만 (루시어스의 아이비를 향한 사랑때문에) 실연당한 것을 아는 아이비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언니이며 루시어스 때문에 언니의 사랑을 잃어버릴 바에는 자신은 루시어스를 보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도의 자막은 "이 일 때문에 언니의 사랑을 잃어버린다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라는 식의, 무시무시한 자막으로 바뀌어버립니다.

====================================================================


극장에서 위의 내용들이 나올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뜬금없는 자막에 웃어버렸습니다.

이분의 글에 영화속의 장면과 해석이 잘 나와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해도... 한번 영화속 장면을 상상하면서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오역입니다.

오역이 아니였고 제대로 번역이 되어서 의미전달이 정확하게 되었다면 웃어버릴 장면이 아닌데, 이미도의 어처구니없는 오역으로 인해서 순식간에 분위기 쏴~해지고, 자매간의 관계를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버리더군요.

이미도의 능력때문인지, 번역가와 영화 수입사의 시스템상의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당하게 스크린에 나오는 번역-이미도란 그의 이름과 저정도의 오역이라면 자질을 의심할 수 뿐이 없네요.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라면, 어떤 형식으로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것이고,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떳떳하게 해명을 하고 밝히는게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영화를 제대로 보기위해서 돈을 주고 관람하는 것이고,
번역가는 영화 수입사에서 돈을 받고 번역을 하는 것이니까요.

관객에게 어처구니없는 오역으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떨어뜨린다면,
그 상황이 어찌된 상황인지 알길없는 관객은 스크린에 당당하게 나오는 번역-이미도란 자막을 보면서 그 이미도란 사람에게 실망을 하고, 비판을 할 것이고, 이미도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관련글들....

http://kunmoo.egloos.com/737421
http://silmaril.egloos.com/738082
http://matroos.egloos.com/370971
http://rang.egloos.com/742782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4613 [투가이즈] 도이의 영화감상문...No.7 [ 투 가이즈 ] ttl2002ddr 04.10.06 2342 10
24612 [빌리지] 샤말란 감독에게 고함 rcnhorg7 04.10.06 1988 3
24611 [내겐 너무..]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이웃집 그녀는 누구? xerox1023 04.10.06 2466 5
24610 [꽃피는 봄..] 그래도 봄은 온다 slki 04.10.06 2383 2
24609 [캣우먼]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더니; slki 04.10.06 1924 2
24608 [세상의 중..] 일본순정영화 slki 04.10.06 1806 3
24607 [내겐 너무..] 무슨 외화같다. slki 04.10.06 1986 3
24606 [우리형] 너무나슬픈영화 jjeusop7 04.10.06 1926 2
24605 [우리형] 재미있네요. slki 04.10.06 1776 2
24604 [스텝포드 ..] 완벽한 여성을 원하십니까? slki 04.10.06 1852 2
24603 [44분 :..] 그들은 영웅이었다. panja 04.10.06 3331 8
24602 [사무라이 ..] 허허실실.. panja 04.10.06 1849 0
24601 [슈퍼스타 ..] 이범수..그리고...슈퍼스타 감사용... daisy6758 04.10.06 2576 3
현재 [빌리지] 나는 제대로된 번역으로 영화를 보고싶다! (부제 : 이미도는 반성하라!) jestous 04.10.06 2160 3
24599 [비포 선셋] ♡ 어!! 모얏 ㅡ.ㅡ ---> 음!!!!! 그래 맞아 ^&^ ♡ jealousy 04.10.06 1992 4
24598 [빌리지] 빌리지 감상(약간의 스포일러) schung84 04.10.05 2131 5
24597 [연인] 어쩜 이럴수가~ 우~~~~~~ spoonup 04.10.05 2198 3
24596 [스텝포드 ..] [스텝포드 와이프]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스텝포드 와이프 xerox1023 04.10.05 1954 4
24595 [터미널]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영화~ spoonup 04.10.05 2068 3
24594 [맨 온 파..] 가슴조이는 긴장감의 연속~ spoonup 04.10.05 2577 2
24593 [우리형] 가슴 가득히 원빈을 담을수 있는 영화~ spoonup 04.10.05 1781 2
24592 [웨일 라이더] 나의 어릴적을 떠올리게하는 영화 spoonup 04.10.05 1851 2
24591 [아는여자] 뒤늦게.. '아는 여자'를 보고.. fornovel 04.10.05 2201 3
24590 [세상의 중..] [유격의 Fop]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ryukh80 04.10.05 2040 6
24589 [뉴 폴리스..] 기존 폴리스 스토리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 panja 04.10.05 2339 4
24588 [아저씨 우..] 홍콩판 어린 신부 panja 04.10.05 1793 3
24587 [콜래트럴] 냉혈한 킬러로 돌아온 톰 크루즈 panja 04.10.05 1905 3
24586 [강호] 홍콩판 친구 같다 아이가 panja 04.10.05 1852 2
24585 [노브레인 ..] 브레인 없어야 되는 영화 obangcell 04.10.05 1768 5
24584 [세상의 중..] [cropper] 영화를 보고 쪽팔렸습니다. cropper 04.10.05 2646 10
24583 [맨 온 파..] 이 가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hasa 04.10.05 2559 3
24582 [캣우먼] 섹시한 여성 영웅만 강조한 영화.. lds411 04.10.05 2021 4

이전으로이전으로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