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헤어짐을 약속한 연인과 함께 하는 봄소풍같은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seppum 2004-10-07 오전 8:16:58 2748   [5]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A girl with pearl earring>은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이었다. 자칫하면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이름조차 모를 뻔 했던 17세기의 먼 나라 화가를 나와 이어준 것은 4세기 지난 후 새롭게 태어난 영화 때문이었다. 영화는 그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그림이 정확히 무슨 사조에 속하는 그림인지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하나의 그림을 연결해 놓은 듯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준다. 그리트와 베르메르와의 사랑은 그러한 영상속에서 점차 진한 빛을 내기 시작한다. 거부하려 하지만 순간순간의 유혹을 넘기며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안타까워 한다. 손을 움켜지게 만드는 눈가를 흥건하게 적시는 장면 없이도 영화는 충분히 슬픔, 이별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극적인 삶 속에서 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헤어짐을 약속한 연인와 함께 떠난 봄소풍 같은 영화이다. 이별을 앞두고 있지만 두터운 눈과 얼음을 깨고 만개한 이름 모를 꽃과 풀 속에서 그들은 잠시의 행복을 만끽한다. 그 잠시의 행복이 연인에게 평생의 추억으로 남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리트와 베르메르의 사랑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4647 [2046] 그를 묶어두는 과거의 사랑, 그 참을 수 없는 흔적 (1) jimmani 04.10.08 2520 9
24646 [이프 온리] 그사람을 만난것을 감사하게.. moviepan 04.10.08 2039 4
24645 [우리형] 넘 재미있게...(추천) dbwlstnr 04.10.08 2148 2
24644 [노팅 힐] 도이의 영화감상문...No.8 [ 노팅 힐 ] ttl2002ddr 04.10.08 3088 2
24643 [프레디 대..] 공포+공포=코믹 huhugirl 04.10.08 2077 6
24642 [셧업] 배꼽잡는 화장실 유머로 가득한 잼있는 영화 huhugirl 04.10.08 2108 11
24641 [갓센드] 인간의 이기심이 부른 화 huhugirl 04.10.08 1929 4
24640 [가족] 눈물펑펑 내눈을 에이리언으로 만든영화^^ huhugirl 04.10.08 2287 4
24639 [조제, 호..] 정말 멋진 영화를 봤습니다..... (1) rumiks 04.10.08 3360 4
24638 [킹 아더] 대작에 익숙한 탓일까? 아쉬운 영화 huhugirl 04.10.08 1912 5
24637 [에이리언 ..] 우와~ 정말 멋지고 잼있다^^ (2) huhugirl 04.10.08 2128 11
24636 [퍼니셔] 액션을 표방한 코미디 영화 huhugirl 04.10.08 2240 5
24635 [연인] 호평과 혹평이 공존하는 영화 huhugirl 04.10.08 2149 3
24634 [슈퍼스타 ..] 이인자에게 박수를...감동만땅 huhugirl 04.10.08 2633 1
24633 [세상의 중..] 잔잔한 몽환적인 사랑이야기 huhugirl 04.10.08 1856 3
24632 [맨 온 파..] 덴젤 워싱턴의 전작 존큐를 보는듯한...아쉬운 영화 (2) huhugirl 04.10.08 2615 3
24631 [꽃피는 봄..] 잔잔하고 따스한 영화 huhugirl 04.10.08 2734 7
24630 [캣우먼] 할베리의 원맨쇼...뭔가 빠진듯한^^;하지만 재미는 있다 huhugirl 04.10.08 2000 2
24629 [스텝포드 ..] 블랙코미디의 진수 역시 니콜의 선택은 탁월했다^^ huhugirl 04.10.08 2101 6
24628 [빈 집] 너무나 아름답고 몽환적인 빈 집 이야기 huhugirl 04.10.08 1819 4
24626 [우리형] 형제는 용감할 수 밖에 없었다..^^ hobake 04.10.08 1834 4
24625 [빈 집] 김기덕 감독만이 낼수있는 분위기의 영화 by319 04.10.08 1600 3
24624 [빈 집] 정말 독특한 영화요... cyberhr 04.10.08 1663 4
24623 [레지던트 ..] 확실히 1편보다.. moviepan 04.10.08 1563 3
24622 [거미숲] 최고의 한국 영화중 하나! 이 영화의 진실과 허구를 가려보자! angelight 04.10.08 2858 10
24621 [이노센스] 이 정도 기법이라면... westnine 04.10.07 1992 1
24620 [우리형] [유격의 Fop] 우리형.. ryukh80 04.10.07 1970 4
24619 [웨일 라이더] 눈빛처럼 맑은 영혼, 파이키아 beatle9 04.10.07 1767 5
24618 [귀신이 산다] 누가 뭐라하든 '귀신이 산다'를 봤는데... bjmaximus 04.10.07 2083 3
현재 [진주 귀걸..] 헤어짐을 약속한 연인과 함께 하는 봄소풍같은 영화 seppum 04.10.07 2748 5
24616 [나쁜 교육] 인간이 가진 환상의 뿌리를 뒤흔든다. seppum 04.10.07 2013 4
24614 [슈퍼스타 ..] 감동에벅차 눈물을 흘려보긴 처음이었어요.. (1) poocrin 04.10.06 2613 4

이전으로이전으로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 | 1991 | 1992 | 1993 | 1994 | 19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