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장인 정동이벤트홀을 찾았다. 월요일 밤시간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가득 메우고 있었다. 물론 여러 사이트에서 각기 회원을 모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시간에 이 장소에 이렇게 많은 영화팬이 모이다니... 대단한 행사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영화는 정시(9시)에 시작을 하지 않고 또 10분가까 이 지연된 후 상영이 시작되었다. 왜 항상 이곳은 시작시간 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일까? 가까이 있는 정동문화예술회관 은 칼 같이 시작시간을 잘 지키는데... 내용은 호러영화로서 잔인한 장면과 어둠속의 살인극... 그리고 온통 피빛으로 물드는 화면들... 목이 날아가고 피가 솟구치고 이런 화면들이 검열을 통과 하는 것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긴 말 필요없이 더운 한여름밤에 시원하게 볼수 있는 공포 물로서는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였다. 깊은 뜻을 요구하는 사람이라면 볼 필욘 없지만 그저 더워서 잠못이루는 사람 들의 시간보내기용으로서는 괜찮은 영화였다.마지막 장면에서의 폭파직전의 잔혹성은 극에 달했을텐데 이를 잘라버려 영화의 대미가 다소 흐지부지된것이 흠이지만... 상영 시간은 70여분짜리였으며 비디오로 나와도 그런 대로 인기가 있음직한 엽기수녀단의 공포영화였다.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았나? 너무 피빛으로 물 들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