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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슬픔이 가득한 영화였다. 2046
amor20 2004-10-18 오후 4:56:21 819   [3]

이 영화에서 난 해피엔딩을 원했다....

'화양연화'에서의 차우와 수리첸의 사랑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와닿은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근데 관객들이 '화양연화'를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보았다면 주인공 차우는

나쁜 놈이자 바람둥이의 모습이었다.

누가... 차우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장쯔이의 안타까운 사랑

그걸 너무나 아프게 거절하는 차우....

누구보다 사랑의 아픔을 알텐테.....

그런데 차우는 왕징웬(왕정문)에게는 사랑을 느끼는 거

같았다. 그건 동질감에서 나오는 거 같다.

왕징웬도 너무나 힘든 사랑을 하고 있었고,

자기가 좋아하는 무협소설도 좋아하고

같이 소설을 쓰면서.... 수리첸(장만옥)의 추억이

떠올랐고 그 감정이 다시 왕징웬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그렇지만 왕징웬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쉽게 포기한것은 아닌지....

난 왕징웬 마음속에 차우에 대한 감정이

좋았을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난 혼자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슬픔이 가득한 영화였다.

사랑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행복하겠지....

현실에서는 일방적인 사랑도 잘 이루어지던데....

영화는 너무 어려웠지만

그래도 가슴에.... 사랑에 관해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뭔가가 있었다.

잊지 못할 영화중에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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