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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것. 영원과 하루
jsdragon 2004-10-28 오후 9:43:01 1266   [3]

허전했다.

콧 끝 시큰해지는 바람이 불어 더더욱 그랬다.

나는 무척이나 가을을 타는 법이다.

하지만 올핸, 가을의 우울함을 즐기기도 전에 겨울이 왔다.

그래서 더욱 더 나는 슬퍼졌다.

하루하루 일어나는 것이, 산다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나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경계에 서 있었다.

정신을 차리라고....

알 수없는 내안의 누군가가 끊임없이 명령했다.

 

산다는게 뭘까...

 

진심으로 나는 알고 싶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나만 베베꼬인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것은 아닐까.

이러다 갑자기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어떻하지...

나는 엄마를 잃은 아이마냥 극도로 불안해졌다.

그러다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는 필연이었을까.

그는 나에게 조용히 말해주었다.

너만 혼란스러운것이 아니라고.

우리 모두가 그 길을 걷고 있다고.

다만 겉으로 내보이지 않을뿐이라고.

이제부터 찾아보라고...

 

일시적으로 난 용기를 얻은 듯하다.

하지만 그 근원을 찾지 못하는 한, 난 계속 이러하겠지.

하지만 재촉하진 않을 것이다.

감독이 그러내고자 했던 인간의 실상처럼,

우린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한다.

바로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는 그에게서 나는 조금의 위안을 얻는다.

 

 


(총 0명 참여)
cali96
내 본성을 찾는것,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   
2009-11-22 02:29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으로 멍~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이   
2004-11-04 10: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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