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이 이번주만에야 끝나서...드뎌 보고 싶었던 콜래트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극장을 가지 않은 터라 나름대로의 기대를 하고 갔었죠. 또 톰 크루즈도 나온다고 하니.헐헐..
영화를 보기전에 몇몇 매체에서 나온 평을 보니 화려한 볼거리의 액션신만을 기대하고 간다면 조금 지루할듯,,이라는 요지의 내용이 꽤 많더군요.
그래서 큰 기대를 안하고 말그대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라는 부푼 마음만을 가진채로 감상에 임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후...
'개인적'으로 요약하자면.
('매우'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하긴 좀 아쉽지만,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 같더군요.)
일단 영화 보기전에 본 평의 예상대로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고 감상해서는(즉 화려한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초반부 맥스의 택시기사생활을 일상적인 형식으로 보여주면서 그의 사고방식이나 생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그의 행동변화에 대한 복선을 친절하게 '보여주면서' 설명합니다. 물론 첫장면의 승객은 후에 나올 클라이맥스 이야기의 연계를 보여주면서 왜 첫장면의 필요한가에대한 중요성을 뒷받침해주기도 하죠.
이렇듯 영화는 다른 어느 대중영화처럼 (화려한 오프닝 볼거리로 시선을 잡은다음 마지막 클라이맥스까지 3,4개정도의 볼거리를 배치하는 방식)의 전개와는 조금 궤를 달리합니다.
조금은 담담하게...빈센트가 살인업무(?)의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것이죠.
참고로 전 이러한 스타일의 영화를 보기전에, 두 가지의 준비물을 챙깁니다.
1. 스트레스 없는 즐겁고 평안한 마음
2. 어젯밤 잠을 푹 자서 건강한 힘 만땅의 체력.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까 하면서 나름의 감정이입을 하면서 영화가 내뿜는 아우라의 긴장감을 따라가다보면,
중간중간에 간간이 나오는 액션은 일종의 서비스처럼 고맙게 느껴지죠.
어떻게 보면 이런 영화들은 특별히 뇌릿속에 자극적인 장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볼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볼거리등은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구요.(아,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만...;;)
아..주제가 조금 삼천포로 빠졌는데..-_-;;
처음에 말씀드린것처럼 ..아쉬운점을 조금 말하자면.. 결말처리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톰의 시체를 그대로 실은 채로 떠나가는 지하철을 보여준것은 빈센트가 죽기전 말한 것처럼 삭막한 LA의 풍경을 말한것같아서 조금 이해가 됬는데... 좀 뒷맛이 완전이 개운한 맛이 없는게 아쉬웠죠..
톰은 그렇게 떠나가네~~-_-;; 뭐 이런식으로 여운을 주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운이라는 것은 감독 혼자만이 느끼는게 아니라 관객이 공감해야 하는 요소 아닌가요??
아쉬운 점은 그거고 좋았던 점은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의 연기.
정말 두 사람이 없었으면 영화가 어떻게 전개됬을까 할정도의 의문이 들정도로 최선을 다해 연기하더군요.
톰 크루즈도, 자신이 톰크루즈가 빈센트가 된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난 빈센트였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한것같이 둘(?)은 일심동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바로 '소리'
영화 장면에 등장하는 사운드트랙과 특유의 총격음은(극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요.
영화 분위기에 걸 맞는 재즈 음악과 빠른 템포의 음악은, 자칫 지루할수도 있는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더군요.
또 총격음의 좋았던 점은 영화상에서 빈센트가 달랑 권총 한자루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에 쏠때 명쾌한 권총소리에 더 집중할수 있어서 특유의 쾌감(?)을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이 사운드트랙과 총격음의 가장 멋졌던 조화는 물론 '피버 나이트 총격전(-_-;;) 이었구요.
"딴다다단, 딴다다단~" 하면서 나오는 음악과 나오는 총격전 특유의 긴장감은 이 영화중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머릿속 잡다한 생각을 다 풀어내려 하니 글이 넘 길어졌네요.
주홍글씨,레지던트 이블 등 신작영화들 공세로 콜래트럴을 극장에서 오래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_-;;
그나마 거의 끝마무리할 시점에 전 영화를 본 것 같구요..
에고.. 시험도 끝났는데, 이젠 편하게 영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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