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언제부터인가 "톰 크루즈" 가 나오는 영화는 당연히 봐야 하는 영화로 기억되었다. 이 영화는 7번째 "톰 크루즈" 영화를 보는 것으로써 많이 본 편이다. 또 이번에는 악역을 맡았다길래 이 배우가 그런 배우가 아닐텐데 하면서도 조금의 변신이나마 궁금증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했다.
영화를 보면서..
조용하게 관객을 꽉 잡으며 이끌어 나가는 스릴러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확 반전이나 깜짝 놀라는 스릴러가 아니라 택시기사와 한 살인청부업자간의 밀고 당기고 하는 조용한 스릴러. 영화를 간단히 말하면 5명을 죽이기 위해 택시를 빌린 이 청부업자와 그걸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택시기사간의 이야기였다. 결국 마지막에 톰 크루즈가 죽고 관심없는 사람들....길 가다가 늑대가 지나가는 장면은 감독이 L.A 사람들의 무관심과 삭막함으로 인해 도시 자체가 고요하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니었을까? 영화가 조금 후반부에서 기름 넣을 때 한국 자막이 눈에 띄어 순간 한국영화인 줄 알았던 부분은 관객들과 같이 웃으면서 이 영화의 유일한 미소를 맛보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몇몇 대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L,A에서 누가 죽는다고 관심이나 가져겠냐는 것은 한국 사람이 많이 산다는 데서 더 유명한 로스앤젤레스가 삭막한 도시이며 미국 사회도 그런 것에 익숙해졌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그걸 보는 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는 데에 나 자신의 반성도 하게 되었다. 분위기가 어둡고 무겁게 이끌어가서 그런지 이 영화는 추천할만하지는 않다. 그러나 톰 크루즈의 연기력이 나날이 좋아진다는 것을 느끼고, 마피아영화의 무거움을 느낄 분들에게는 추천할 영화다. 계속 SF며 밝았던 톰 크루즈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었던 나로써는 이런 변신이 좀 심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악역 변신에 성공한 것이 아닐까?
p.s <Collatral> 이 영화 미국에서 기록을 깼다. 1억에 가장 가깝게 넘은 기록
313위 <다이하드3> 가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겨우 1억달러를 넘어 체면을 지켰다^^ 그래도 톰 크루즈 나와서 작품성 있는 2작품 빼고 1억달러 계속 넘겨 기록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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