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꽃섬]을 볼때 솔직히 막 감정이 몰입돼고 그런 영화는 아닌거 같습니다..솔직히 하품 한두번 정도는 했으니까요...여러분들도 몇분 있겠죠...그러나 [꽃섬] 이영화를 재미로 평가를 하는건 정말로 바보같은 생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뚜렷한 주제의식..뛰어난 연기...단순히 먼가를 말하려는데 급급하고 관객과의 호흡이 약간은 아쉽기는 하지만 보고나서 정말 많은걸 느꼈습니다.
10대 20대 30대 이 3여자가 운명처럼 길위에서 조우해 슬픔을 치유하기위해 꽃섬으로 갑니다..슬픈영혼들..이 세여자 의 공통점은 모두 각자 나름대로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특히 20대 유진은 처음엔 이 두여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다가 마지막에 천국으로(천국으로 갔다고 믿어요..)가기전에 웃음을 그들에게 보여줬을땐 저도 모르게 찡해졌어요..영화의 마지막...유진의 집에 있는 죽을줄만 알았던 3개의 화분엔 새싹자라나고 있죠...3개에 화분이 말이죠...영화 [거미숲]아시죠?..거기서도 처음에 주인공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마지막엔 소년으로 바뀌어 있죠..마찬가지로 이 3개의 자라나는 새싹은 앞으로 그들에게 슬픔이 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삶이 시작 될거라는걸 감독은 말하는거 같아요..
[꽃섬]은 참 어려워요..화면에 나오는 여러 장면들이 멀 의미하는지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와요...그래도 느낄수 있어요..이 영화의 슬픈여운을...영화는 가끔 초점이 흐려지는데 마치 눈물이 흐를때 시야가 흐려지는 것처럼요..그건 감독이 이 3명의 슬픈 영혼을 가진 여자들을 슬픈 시점으로 바라보지 않았나 싶어요..(다른 의도가 분명히 있겠죠..하지만 그렇게 믿고 싶어요..저도 가끔 시야가 흐려졌거든요..)
[꽃섬]은 한국에서 비참하게 흥행 실패하고 심지어 티비에서 해줬을때도 시청률이 소수점이었다고 하는군요..솔직히 [꽃섬]은 재미만을 추구하는 관객이 봤을때 입소문을 타기도 힘들고 또 관객과 호흡하기도 약간은 벅찬 영화이긴 해요..송일곤 감독님 도 흥행을 염두해두시진 않은것 같구요..전 이해하기 힘들어요..왜 스크린쿼터 폐지를 반대 하는 관객분들은 굳이 재미만을 쫓으시는지..
송일곤 감독님의 [거미숲]은 [꽃섬]보단 약간은 상업성이 짙은 작품인게 아쉽긴 해요..물론 [거미숲]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흥행 참패를 면치 못하였죠..저는 걱정스럽습니다..송일곤 감독님이 계속돼는 실패에 주눅이 드셔셔 자기의 생각과 색깔을 잃을지..저도 물론 극장에서 보지 않았어요...저도 죄인입니다..지금에서야 찾아보게됀 저는 조금 지치고 조금 슬픈 내 영혼에 실망한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됐습니다..영화의 이런 기능이 저를 매료시키기도 하구요..
[꽃섬]재밌는 영화는 아닙니다..네 아니에요..하지만 약간 지루한 한시간 삼십분동안 '참 재미없다'하고 앉아계실 분들은 끝나고 나셔셔 느끼실거에요...아니..그냥 꺼버리실지 몰라도 한 10초쯤은 생각하실꺼에요..'그들의 슬픔이 치유 됐구나..'부디 영화의 소박한 겉모습만 보시지 말아주세요..그건 노트르담의 꼽추의 순수한 영혼을 바라보지 못한 안타까운 시선이랑 다를바가 없거든요..
맨디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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