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황야의 무법자의 속편격인 영화이다.
전편인 황야의 무법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혼자서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있는데로 카리스마적인 폼을 잡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감독은 업그레이드 된 속편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투입했으니 그가 바로 리반 클립프!!
황야의 무법자 팬으로써 클린트 형님을 존경해 마지 않으나, 그보다 더한 클립프 형님의 등장으로 어쩔 수 없이 난 그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클립프 형님은 클린트 형님 저리가라 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총을 쏠 때 웬만하게 급하지 않으면 사격하는 자세로 폼을 잡은 뒤 총을 쏜다. 클린트 형님은 담배라는 보조수단이 있어야 비로소 카리스마적인 인상찌푸리기로 적을 제압하지만, 우리의 리반 클립프 형님은 얼굴을 조금만 찡그려도 좌중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그냥 총만 쏴대면 식상하지 않은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멜로디 시계.
멜로디를 켠 뒤, 음악이 끝나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판가름 나는 승자와 패자.
어떻게 보면 상당히 단순한데, 물량공세로 시각만 자극하는 특수촬영 액션영화보다 더 감칠맛 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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