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장규성 출연:염정아 이세영 이지훈 관람:2004년11월17일 서울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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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스승과 제자라는 소재를 사용한 영화들은 대개가 자상하고 인자한 선생님과 반항적이고 이단아적인 문제학생 사이의 관계를 통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문제많은 선생님과 철든 학생들이란 뒤바뀐 상황설정으로 기발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장규성 감독의 <선생 김봉두>는 신선한 재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여선생vs여제자>는 제목처럼 학생보다 더 철없고 별난 여선생과 어른보다 더 조숙한 여학생 사이의 미묘한 삼각관계라는 설정으로 개성있는 코미디를 선사한다. 개성있는스승과 제자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적인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장규성식 코미디는 여느 코미디 영화와는 달리 유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웃음을 전달하기에 더욱 편안하게 즐기도록 해주는 것이다. 한창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는 염정아와 아역계의 유망주 이세영을 내세운 <여선생vs여제자>는 다시 한번 장규성 감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다.
단점.... 코미디 영화치곤 별다른 단점이 보이지 않는 영화이다..
감독...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과 그들이 보여주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로 시종일관 폭소를 유발하는 것이 바로 장규성 감독이 주는 코미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밌는 영화],[선생 김봉두]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캐릭터를 선보였던 장규성 감독이기에 이번 영화 [여선생 대 여제자] 역시 그 기대치를 한것 충족시켜 준다. 항상 비슷한 듯 하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장규성식 코미디 영화인 것이다.
배우.... <여선생vs여제자>는 염정아의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염정아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 앞이나 엄마 앞에서는 걸핏하면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지만 꽃미남 미술선생님 앞에만 서면 다소곳하게 내숭을 떨고, 최대의 라이벌인 초등학교 5학년 고미남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철없고 푼수같은 여선생을 능청스럽고 감칠맛나게 연기한 염정아가 영화의 모든것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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