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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면서도 가슴시린..보석 같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lee su in 2004-11-19 오전 10:46:45 2026   [6]



주변의 많은 지인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했었다.
하지만 상영하는 영화관도 드물 뿐더러 낯선 제목의 이 영화에 쉽게 끌리는 사람들은 없는 것도 현실이다.
더군다나 예술영화 메니아쯤으로 일부 지인들에게 낙인(?)찍힌 나의 관람 추천에 쉽게 응하리라는 것도 애초부터 무리였는지도 모른다. 예술영화 메니아...이건 정말 오해다. 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를 보는데...

 

<조제...>에서 나왔던 예쁜 삽화
 

 
 
이른 아침마다 할머니가 끄는 유모차에 탄 채로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조제는 장애인이다.
평범한 대학생인 츠네오는 유모차 전복사고로 조제와 길에서 대면하게 되면서 그들의 만남은 시작된다.
 
이쁜 여자친구도 있고 쿨한 섹스파트너도 있지만 츠네오는 조제를 만날수록 웬지 모르게 그녀에게 끌린다.
 
길에서 할머니가 주어온 책을 잔뜩 쌓아놓고 읽고, 요리를 하는게 취미인 조제.
독특한 어투(오사카 사투리)와 시니컬 하면서도 거침없는 조제에게 장애인이라는 현실은 그리 중요치 않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그리며 살고있던 조제에게도 멋진 청년 츠네오의 등장은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문과 같다.
 
조제와 츠네오는 꿈꾼다.
 
조제가 가장 무서워했던 호랑이로부터 보호막이 되어주고,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고싶은 조제에게 츠네오는 언제까지나 그녀의 곁에 있기를 꿈꾼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현실앞에서 그들은 담담히 받아들인다.
쿨하게 헤어졌지만 조제의 집을 나서면서 눈물을 흘리는 츠네오의 진심을 본다.
그리고 변함없이 요리를 하고 씩씩하게 전동휠체어를 타고 동네를 누비는 조제를 바라보는 흐뭇함과 가슴시림이 공존하는 묘한 느낌에 먹먹해진다.
 
담백하면서도 가슴 시려오는,
만남과 헤어짐의 쿨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멋진 연애담이 이 영화말고 또 있을까...

영화를 관람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멋진 츠네오와 사랑스러운 조제의 매력이 듬뿍 담겨있는 보석같은 이 영화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이케와키 치츠루(조제), 츠마부키 사토시(츠네오)...너무 멋진 배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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