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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프 파탈> 감상기. 팜므 파탈
skwlove 2004-11-19 오전 11:51:39 2006   [10]
수많은 대표작들… <캐리>, <드레스 투 킬>, <스카 페이스>, <언터쳐블>, <미션 임파서블>등을 내 놓았음에도 거장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왠지 꺼려지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으로서 썩 괜찮은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잘 짜여진 각본과 음악, 배역 등 그의 작품들에는 훌륭한 조력자들이 많이 참여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 여전히 부족해서 아닐까…
히치콕의 기법과 오마주로 범벅된 <캐리>와 <드레스 투 킬>, <보디 더블>…
<전함 포테킨>의 오데사 계단 신을 그대로 차용했던 <언터쳐블>… 등 거장 들에 대한 존경의 뜻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은 그러한 이미지가 브라이언 드 팔마의 이름 뒤에 항상 자리 매김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들에서 최소한 스릴러 영화에서는 역시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작품 답다는어느 정도의 만족감과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준다… 이 점이 <미션 투 마스>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던 그의 재기작 <팜므 파탈>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만든 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의 이러한 점에 대해서 ‘역시 그 답다…’ 라기 보다는 ‘여전히 그답다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실망하고 말았다…
일례로 영화를 보고 난 직후, 나보다 영화에 조예가 깊은 형님께 연락해서 ‘형님 실망했어요…’ 했더니.. ‘그래?? 여전히 교차 편집이던???’ ‘그래도 스트립 쇼 장면은 영화 카피 마냥 도발적이진 않니…??? ‘ … 내 생각을 그대로 집어서 말씀하셨다…

자.. 영화를 보자…
정말이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칸느 영화제에서의 범죄 장면… 뻔히 보이는 숨겨진 공범… 남발하는 교차 편집과 슬로우 모션…
특히 절대로 예상할 수는 없지만 지독하리만큼 어이 없는 반전을 통해 잠시 영화에 몰입할 뻔했던 관객들을 실소에 빠뜨리고야 마는 등 나로서는 시종 어처구니가 없었다…

평소에 연기력 있는 배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니콜라스 역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그것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고, 로라 역의 레베카 로민 스타모스 역시 애초에 캐스팅되었던 우마 서먼, 제니퍼 로페즈에 이은 급조된 여배우여서인지는 몰라도 <팜프 파탈>이란 제목이 아까울 정도로 전혀 악녀답지도… 도발적이지도 않았다…
그나마 당구장 신에서 보여준 스트립 연기는 그저 눈요기 감으로 섹시하게 느껴진 게 다였다고 말한다면 그녀의 노력을 너무 하찮게 생각한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하기 까지 하다…

오랜만에 스릴러 영화를 들고 온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몇 개월에 걸친 현장 답사와 직접 각본까지 맡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은 충분히 인지하겠지만 서도 그의 공백기간 동안 히트했었던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들을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의외의 반전에만 치중하는 자충수를 둔 것은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포스터 카피에서 보여준 올해 가장 도발적인 영화…라기 보다는 되바라진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브라이언 드 팔마의 새로운 재기를 기대해 본다…

(총 0명 참여)
저는 정말 재밌게 본 영화 였어요...; 편집이나 시나리오 자체가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한 영화던데요.. 영화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 하신건가요?? 내용조차 파악못하신듯;;   
2004-11-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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