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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사랑이란게 뭘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sedi0343 2004-11-23 오후 9:11:09 1835   [2]
*출처-http://moviejoy.com 에서 제가 평가한 글입니다. 다른 영화리뷰를 보기 원하시면 사이트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현재 moviejoy.com에서 전지현/문근영/하지원/장진영/전도현 중 최고의 여자 스타파워는 투표중입니다.많은 분들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란 영화는 개봉한지 상당히 오래된 작품이지만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되었다. 우선 서글퍼게도 이 좋은 영화를 운영자는 시사회에 초대 받지 못했다. 언젠가는 꼭 봐야지 하면서 피일차일 시간을 미루다 이제서야 겨우 영화를 보고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적게 된 것이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심야 마작업소에서 일하는 대학생 츠네오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손님으로 듣게 되다가 유모차속에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가?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할머니와 마주친 츠네오는 그 유모차에 다름아닌 다리가 불편한 소녀 쿠미코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연인이 되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사실 운영자는 일본 영화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모두들 감동 깊게 보았다는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 조차도 볼 당시에는 시큰둥한 마음으로 보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러브레터>란 영화가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은 하였지만, 그 무감각함이란 손 쓸 방법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최근에 들어 운영자가 일본 영화중에 재미 있게 본 영화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정도였다. 이전에 히트했던 <링>,<주온>은 공포영화 자체를 상당히 즐기는 운영자이지만 역시 일본 공포 영화는 나의 취미가 아니야 할 정도로 일본영화에 대한 엘러지 반응 같은 것이 있었다.

하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난 후 운영자의 일본영화에 대한 엘러지 반응도 어느정도 가라 앉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여류작가 타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애틋한 사랑을 수채화 같이 담아내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는 우선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 <워터보이즈>에서 열연을 펼친 츠마부키 사토시와 조제역의 아케와키 치즈루의 연기 열연이 더해져, 영화를 감상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가슴 시리고 사랑에 감동하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만들어 내었다.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는 자칫하면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극적 전개가 평이하다고 여긴다면 그 지루함이 증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작위적인 극 전개를 통해서 감동을 배가 시키지 않고, 어디까지나 침착하게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 간다. 이러한 전개는 영화를 받아 들이는 관객들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감정을 따라가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상이야 말로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극 전개야 말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억지로 최루성 멜로 영화로 만들지 않은 감독의 선택이야 말로 최상의 극적 선택이었다. 그리고 조제를 사랑하면서도 어느듯 지쳐가는 자신속에서 사랑에 종지부를 고하는 남자 주인공 사토시의 눈물 장면은 사랑한다면, 그리고 사랑하면서도 헤어질 수 밖에 없다면, 우리 모두 저렇게 순수하게 울지 않을가 하는 마음의 동조를 일으켰다.

올 가을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만족감으로 행복해지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였다. 사랑한다면 조제처럼 장애인 모습일지라도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가? 겉 모습보다 더 소중한게 너무나 많지만 우리는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가? 우리는 사랑이란걸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이 있을가? 사랑이란게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처럼 순수함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지금보다는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운영자는 생각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단순한 멜로 영화이다. 하지만 그 단순함속에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영화라고 운영자는 생각한다. 너무나 단순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자체의 완성도는 상당이 높으며 아직도 이 영화를 못보신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극장에서 보기를 꼭 권하고 싶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P.S 작위적인 멜로나 최루성 멜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은 아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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