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외로운 싱글들의 꿈 윔블던
ioseph 2004-11-23 오후 11:11:32 1339   [6]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늘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소개팅을 나가도 늘 에프터도 없고, 이제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하면서 씩씩하게 혼자 영화관을 찾았던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두가지 극명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부럽당~ 나도 저런 사랑을"

"저런 말도 안되는"

 

아무튼 종로영화제이벤트 당첨권으로 아내와 두살난 딸년을 데리고 오래간 만에 극장을 찾았다. 웬만하면, 영화관에 딸을 데리고가지않는데, 이번에, "애도 컸고 하니 한번 모험을 해보자."는 아내의 꼬득임에 모험을 해보기로 했고, 그 모험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다. :)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의 공식에 너무도 충실하다. 또한 로멘틱 코미디의 공식에도 너무도 충실하고, 거기다가 스포츠 영화에서 보여지는 슬로우비디오, 빠른 쇼트진행, 극적인 순간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것초차도 너무도 교과서적으로 기본에 충실하다.

 

로멘틱 코미디에서 보여지는 사랑이 싹트고, 서로 좋아하고, 그러다 주위에 반대가 있고, 오해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저 평범한 넘처나는 로맨틱 코미디겠군" 하면서 짐작을 할터이고, 극장을 찾지 않을 것 같다. - 물론 이번 영화제가 끝나고도 개봉할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만큼 매력이 보이질 않는 영화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착한 영화는 언제봐도 가슴 따뜻해진다. 그들의 사랑이 나의 사랑과 전혀 다를지라도, 그들의 이야기가 나와 전혀 동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따뜻한 눈길로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화를 본다면, 참 재밌게 볼 수도 있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안녕, UFO>가 생각난다. 개봉당시 사람들은 다들, 꼭 애들장난같은 유치하기 그지없는 영화를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하나도 재미없다고 혹평을 하고 있을때 나 혼자서, 이 정도면 재밌지 않나? 하면서 투덜그렸던 기억이 난다.

이것처럼 이 영화도 피곤한 몸과 마음 휴식을 취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5972 [삼사라] ::: 삼사라::: 한방울의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으려면... majung 04.11.25 1358 2
25971 [나비 효과] 나비의 날개짓이.. lovejudi 04.11.25 1253 4
25970 [까불지마] 정말 의외였어요. lusa84 04.11.25 985 4
25969 [발레교습소] 뭔가가 부족한.. ley0614 04.11.25 1040 6
25968 [DMZ 비..] DMZ, 비무장지대 어정쩡한 영화가 되고 말것인가? (4) sedi0343 04.11.25 2778 6
25967 [신암행어사] 기대했던만큼은..... yklover 04.11.24 1099 7
25965 [신암행어사] 흠..뭐라고 해야할까 lea00 04.11.24 989 5
25964 [팜므 파탈] [팜므 파탈]치명적인 여이의 긴박한 스릴러!! xerox1023 04.11.24 1406 5
25963 [나비 효과] 굉장히 멋진 영화(감독판으로 강추!!) jang28 04.11.24 1963 4
25962 [나비 효과] 나비효과 내용정리 (내생각의 완성판) (1) sukjinsoo 04.11.24 3273 7
25961 [노팅 힐] 보고있기만해도 행복해지는영화 <노팅힐> choreder 04.11.24 2250 4
25960 [브리짓 존..] 너무 사랑스런 브리짓 will2k2 04.11.24 1314 4
25959 [여선생 V..] 새로운 발견!!! (1) poohland 04.11.24 1586 4
25958 [클린] 배역에 빠져있는 그녀에게 박수를... oyunj 04.11.24 1446 2
25957 [귀여워] 개성인가? 엘러지 반응인가?.. 귀여워 sedi0343 04.11.24 2155 6
25956 [내 머리속..] 사랑이란?...... omh1024 04.11.24 1374 9
25955 [브리짓 존..] Bridget Jones 2 : The Edge of Arrogance vertigo1 04.11.24 1372 7
25954 [미로] [리뷰]미로.. 제2의 아이덴티티를 꿈꾸는가? sedi0343 04.11.24 1330 4
25953 [노트북] [유격의 Fop] 노트북.. ryukh80 04.11.24 1955 5
25952 [아나콘다 ..] 킬링 타임용 오락물.. panja 04.11.24 1168 3
25951 [클리어링] 배우들의 명성에 비해 싱거운 영화 panja 04.11.24 1168 5
25950 [마고] 맛이 간 영화.. pontain 04.11.24 3279 9
25949 [나비 효과] 영화보고 난 직후 사람들의 호평에 당황... ^^: (1) udtkck 04.11.24 1535 0
25947 [브리짓 존..] 어쩜...어떻게 이런 발상이... wip002 04.11.24 1299 3
25946 [귀여워] 귀여워를 보는 한 가지 방법 ysj715 04.11.24 2098 6
25945 [브리짓 존..] 브리짓의 행복찾기 그 두번째 이야기 nicky35 04.11.24 1190 3
25944 [포가튼] 발상의 힘... smile_at_me 04.11.24 1449 6
25942 [레지던트 ..] 액션의 탁월한 선택 dhrtmd 04.11.24 1307 2
25941 [레지던트 ..] 액션의 탁월한 선택 dhrtmd 04.11.24 1236 3
25940 [브리짓 존..] 다시 만난 브리짓 존슨 kes0517 04.11.23 1232 4
25939 [브리짓 존..] 시사회를 다녀와서... sounzang 04.11.23 1404 1
현재 [윔블던] 외로운 싱글들의 꿈 ioseph 04.11.23 1339 6

이전으로이전으로1936 | 1937 | 1938 | 1939 | 1940 | 1941 | 1942 | 1943 | 1944 | 1945 | 1946 | 1947 | 1948 | 1949 | 195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