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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같이 맑은 영화~ 하나와 앨리스
spoonup 2004-11-25 오후 3:31:12 1378   [6]

세상에 이처럼 깜찍한 영화가 있을까? 생각될만큼 사랑스런 영화다.
하나와 앨리스라고 해서 난 하나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앨리스에게 푸욱~ 빠지게 만든다.

앨리스...
그녀의 이름은 정말 잘 지은듯 싶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호기심많고 귀엽고 깜찍하고 장난스러운 소녀.
하지만 그녀에겐 아픔도 있다.

이혼하신 부모님.
그래서 아주 가끔만 만나는 아빠.
어색하고 머쓱하지만 그래도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무관심한듯 하면서도 아빠와의 시간을 보내며 그순간들을 가슴에
꼬옥 간직하는 모습....
아빠와의 카드놀이 아빠가 가르쳐준 중국어
아빠와 헤어짐의 아쉬움을 중국어로 표현하던 모습들이 그러하다.

남자친구 만나면 안면몰수하고 딸을 모른척하는 철없는 엄마.
하지만 앨리스는 그런 관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나름대로 관계를 가져가는 지혜가 있다.


이렇게 복잡한 가정을 표현하기 위해서였을까? 너무나 어수선하고
정신없고 지저분한 집...

아픔을 가득 품었을 법도 한데 그녀는 전혀 그런티를 내지않는
너무 예쁜 소녀가 앨리스다.

러브레터에 반해서 4월이야기까지 보게했던 이와이슌지감독.
역시 그는 탁월한 감독이다.

보통 이런가정을 이야기한다면 삐뚤어지고 고함만 치는
고교생이 등장할법도한데 그는 전혀 그런모습을 담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영화만도 아니다.

그가 표현하는 앨리스의 감정표현을 보면
하나의 감정표현을 보면 나름대로
사춘기소녀다운 그만큼의 아픔과 그만큼의 가져가는 책임을
독특한 시각으로 잘 보여준 영화라 생각한다.

이와이 슌지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나의 기대보다 더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었다.

한장면 한장면이 아까울 만큼 나에겐 다 좋았던 영화다.

학교가던 전철에서의 엉뚱한 행동부터 범상치않은 시작을 알려주고
벛꽃이 꽃비처럼 내리는 장면~ 너무 아름다워 눈이 행복해지고

하나와 앨리스의 깜찍한 발레인사포즈엔 같이 껴서 인사하고 싶어지고
아빠와 공원에서 핸드폰 해프닝의 기발함에 재밌고
빗속에서 약간 맛이간 사람처럼 춤을 추며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앨리스의 깜찍함에 미치도록 웃게되고

미야모토를 만나다 들켜버린 하나! 90도로 구부려
용서를 비는 모습에 한바탕 웃음이 터지고
재미난 포즈를 연출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은
디카열풍인 요즘을 느끼게하며 추억에 잠기게도 하고....

미야모토 앞에서 앨리스의 발칙, 깜찍, 사랑스런 행동을 보는 시간은
앤돌핀이 솟구치게하는 행복함을 가져다준다.

하나와 앨리스의 격투신과 넉다운이 되어 버스를 타고가는 모습 또한
웃음보를 한번 더 차주어 즐겁게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그녀의 발레장면은 이영화속에 푸욱 빠지게 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미야모토가 찾은 에이스하트 카드를 보고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고개를 숙여 울던 그녀의 모습은
내마음과 똑같다는 생각에 가장 내맘에 와닿은 장면...
얼마전 오빠를 하늘로 보낸 때문이었을까?
그뜻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하는 장면!

이영화 강강강강 강추!다.

별5개중에 별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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