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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본.. vs 만화책 안 본.. 신암행어사
lalf85 2004-11-26 오후 12:39:02 1462   [6]

이 영화 경우 만화책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이 아주 극명하게 평이 갈린다는 느낌이 든다. 본 사람은 정말 아쉽다는 평이 많다. 영화 대사마저도 만화책이랑 거의 틀리지 않게 각색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처럼 책은 책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실제 인물이 나오고, 특히 책에서는 그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 해리포터라는 환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만화책을 영화로 만들 경우에는 경우가 다르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라면 그림은 단지 움직인다는 것만 다르고 글씨가 보이는게 아니라 들리는 것만 다를 뿐이다. 아예 내용을 다르게 하면 몰라도... 그래서 이 영화는 만화책 본 사람들이 궁금하게 여겨서 볼지는 모르나 관객 만족도에서는 높지는 않을 거라 생각된다. 물론 만화책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신개념 암행어사 얘기에 꽤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슈렉> 정도를 기대한다는 것은 당최 무리다. 기술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배경화면이 손으로 그린 것처럼 사실적이지 않고 풍경화처럼 그려진다던지, 캐릭터들의 입모양이 말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 각각을 다 따지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아쉽게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점은 생각치 않고 봐야 할 거라는 생각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특히 피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18세 이상이 나와도 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상당히 잔인하면서 피 색깔 또한 <킬빌>에서 봤던 자주빛이었다. 우리나라 만화인데도 이런 점에서는 상당히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마치 따라한 것처럼 보인다.

신개념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렸던 영화였다. 성이 안 나왔을 뿐이지 "문수" 하면 암행어사 1명밖에 몰라도 "박문수"는 다 안다. 그리고 "몽룡" 과 "춘향" 도 "이몽룡" "성춘향" 모르는 사람 있으리요? "유의태"는 성까지 나왔다. "준"도 당연히 "허 준" 이 생각난다. "박문수"는 경종때 암행어사, "허준" 은 선조때 내의, "유의태"는 허준보다 100년 후 사람이라 하고, "몽룡" 과 "춘향" 은 소설속의 인물이다. 정말 말도 안 되지만 이 여러가지가 다 합쳐져서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지는 만화가 나온 것이다.^^ "암행어사" 라는 직책에 흥미가 있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저런 상상을 해봤을까? 그런 면에 있어서 상큼한 충격으로 다가온 영화였다. 게다가 "유의태" 는 악당에, "준"이 이 영화의 반전이었고, "몽룡" 은 진짜 얼마 나오지도 않고 죽어 아쉬웠으나, "춘향"은 예술 무술에, 얼굴이며 몸이 최고였다^^:; 게다가 시대가 시대인데도, 다른 백성들과 달리 주인공 "문수" 와 "춘향" 이 현대판 옷을 입고 다니는 데에 있어서 조금 공감이 안 간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액션장면이나 팬텀솔져를 부르는 특수효과를 보는 듯한 시각에서 눈을 즐겁게 한 유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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