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양경일 작가님을 참 좋아하거든요..
어릴 적 오빠가 사모았던 영챔프였던가?? 잡지명은 기억이 안나는데..
거기에 소마신화전기를 읽었었고.. 아일랜드.. 참 좋아했던 만화였어요..
내용도 재밌었고.. 그림도 참 예뻤고요.
그래서 이번 신암행어사가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참 기대를 많이 해서..
일부러 집 근처에 있는 극장 안가고 메가박스까지 가서 봤는데..
음.......상당히 실망..
먼저.. 성우... 할 말 없습니다.
몽룡이와.. 쥰이었나?? 암튼 나중에 나왔던 남자아이..
그 캐릭의 목소리의 울분이 담겨있어야 하는 신이 있었는데..
상당히 명랑하게 들리더라구요.. 감정이입이 안되서 심각해야 하는 부분에..
친구와 한참을 웃었어요..
거기다가.. 문수와 춘향이가 같이 다닐 때 흘러나오는 보아의 노래도 참 안어울리더군요..
우리말로 더빙을 했으면 노래도 우리나라 노래가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거기에 왜 일본 노래를 넣었는지.. 쩝...
그럴거면 차라리 일본어로 더빙을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 BGM을 일본 노래로 넣어야 했다면 자막이라도 보내줬어야지...ㅡㅡ
두번째 사운드..
음..문수가 마패를 꺼내면서 외칠 때 나오는 캐릭들..
그 때 사운드가 웅장해야 하는데.. 상당히.. 차분하대요..
영화 시작 전에 보여주는 광고의 사운드가 더 좋아서.. 참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애니는 사운드가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건데..
그림체...
뭐랄까.. 상당히 표정이나 묘사가 너무 성의 없었어요
양경일작가님의 책에서 보았던 그런 장면이 아니라서 실망이구요..
영화라고 하기에는 내용도 참 짧고.. tv용 애니를 돈 주고 본 듯 하여 솔직히 아깝습니다..
예매해서 8천원 다주고 봐서리..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더 연결되어야 할 듯한 분위기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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