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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비무장지대] 실화이면서도.. 사실감이 떨어지는 전개.. DMZ 비무장지대
jinalov 2004-11-28 오후 6:12:21 3259   [2]

 

나름대로 전쟁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하지만 감히 광(狂)이라는 말은 차마 못붙인다..

몇개의 전쟁영화들을 꿰고 영화들에서 보여주는 사실감과

영화속 심연에 가라앉은 앙금처럼 숨져있는 이념간의 대립들을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냥 찾아내며 내심 흡족해하는 나로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DMZ의 개봉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 개봉...

흑백의 멋진 포스터도 마음에 들어보려 생각하고 시작과 함께..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는 자막이 올라갈때만 하더라도..

'BAND OF BROTHERS'나 'SAVING PRIATE RYAN'같지는 않더라도..

'실미도'나 '태극기..'에서 보여지던 어떤 감정의 동일점을 기대했었다.

 

영화의 시작.. 긴 상영시간내내 아버지옷을 훔쳐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는걸까?

시트콤에나 어울릴듯한 어정쩡한 김정훈의 연기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거창한 타이틀에 비해..

사실감과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수 없던 이야기전개..

잔잔함으로.. 아니면 감동으로.. 이야기전개의 맥을 이어줄

편집에서도 감정의 선을 무자비(?)하게 끊어버리던..

 

실미도와 태극기에서는 직접 경험치 않았더라도..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밖에 없던..

그 당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돌려주며..

그 끝에 우리모두 하나의 동포임을 깊게 아로새겨주던 감동이 있었다면..

거창한 제목의 'DMZ비무장지대'는 웬지 아쉬움이 더 많이 생각나던 영화였다.

 

스토리와 영상이 따로 노는 듯한 편집에서 많은 실망감을 안고..

배우들의 대사와 화면이 서로 융화하지 않고 각자 따로 노는듯한 느낌도..

전반부 너무 코믹함에 코드를 맞춘것이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광고에서 말하듯 '주체조선'과 '자유대한'이라는 이념의 대립을

전혀 느낄 수 없었음은 물론이고..

항상 전시체제의 긴장감을 보여줘야할 곳에서 어이없는 웃음으로 얼버무림과..

김지훈(김정훈분)의 '호텔코코넛'에 대한 생뚱맞은 설명은 되려 의아하게 느껴진다

 

오랫만에 메카폰을 잡은 이규형감독은..

너무도 욕심을 냈었나보다.

미소년(?)을 내세워 자신을 미화시키고 싶었던 것일까?

보여주고 싶은게 너무 많은 나머지 진정 빼야할 것을 빼지 못하고..

촬영한 모두를 화면에 끼워 넣는(?) 실수를 범한건 아닐까?

게다가.. 이야기전개내내 잊혀지지(?) 않게 보여지던 '연출(?)사진'은..

흑백포스터에 가졌던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처참히 짓밟아버린다.

 

그래도 나쁜점만을 나열하면 신작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다.

DMZ비부장지대에서 그래도 점수를 줄만한 것은 '박건형'이라는

멋진 배우를 찾았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비무장지대 수색대로 전출된 주인공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던 이민기병장역을

너무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박건형'이란 배우의 발견에 그나마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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