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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계상이의 매력에 빠져... 발레교습소
spoonup 2004-11-29 오후 3:17:48 1368   [3]

이영화는
계상이를 위한~
계상이로 인한~
계상이의 영화~

 

얼마전 하나와엘리스에 너무 빠져버려 만나는 친구들마다
하나와엘리스를 자랑하며 꼭 보라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의외 (ㅠㅠ;)

싫다라는 거다... 왜?냐고 물으니 그들의 대답은...
일본영화라서 싫다는거다!
일본말 듣는것도 싫다고...
그렇지 않다며 아주 재밌고 영상미도 있고 주인공이 너무 이쁘다고
설명해도 이미 그들속에 박혀있는 편견앞에선 아무말도 소용이 없었다.

 

이영화가 바로 그런 선입관과 편견이 존재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바로 내가 그랬으니까....
god의 윤계상이 주연을 했다는 말에 처음부터 보기 싫었고
관심도 없었고 그래서 보지 않으려 맘먹었던 영화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유명세만 믿고 드라마로 나서는 이가 어디 한둘인가?
쉽게 얻은 기회이니 그들 영화는 뻔할 것이라는 나의 계산때문에
이 영화는 보기도전에 이미 내맘속에서 지워져버려야만 되는
불운한영화가 될뻔했다.

 

하지만 이영화의 생명력은 끈질겼다.
그냥 무심코 혹시나 해서 신청한 시사회가 당첨되었고
공짜라고하니 한번 봐주기로했다.(교만~)

 

헉! 아니??? 이런..... 에구구... ㅎㅎㅎ... 헤헤헤... oh~
ㅋㅋㅋ.... 머쓱^^; 흐음..... sorry~
이것이 이영화에 대한 나의 반응...

 

계상이의 연기 놀라고 그런 그에대한 나의 편견에 미안해지고...
그의 귀여운 연기에 즐거워지고
짱개집 청년의 멋진 발레솜씨에 감탄사를 외치고
다음은 어떻게 될까? 기대하며 즐거워하는 내모습에 머쓱해지고...
결국엔 신음소리와 함께 발레교습소영화와 계상에 대한
나의 편견에 sorry~를 중얼거리고 말았던 것...

 

계상이의 연기는 그냥 계상이 그자체인것 같다.
연기라기보다는 평상시의 계상이 그대로의 모습인것 같은
그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귀여움....
그래서 이영화는 계상이를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작가가 마치 계상이를 생각하며 쓴것이 아닐까?

 

영화의 내용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있을거 다 있는 영화였다.
갈등도 사랑도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도 해피엔딩도 다있는 영화....

 

발레교습소는???
이런식의 청춘물엔 이야기도없이 주연배우 얼굴 벗겨먹기 식의 영화일거라는
나의 편견된 입술을 살며시 검지로 누르며
씽긋 날향해 웃음짓어 보이는 영화...

 

반가운 조연들 많다.
계상의 아버지로 분한 80년 얄개시리즈에서 본 진유영씨.
오랫만에 보니 반갑기도*^^*

 

발레선생님으로 분한 당근 도지원씨.
그녀는 코미디언??? 그녀의 코믹연기에 즐거움 2배~

 

짱개집 벙개배달원!
풀하우스에서의 혜교를 수렁으로 몬 장본인~
혜교의 문제투성이 친구이자 얄미운 친구였던 그에게 이런면이???

그의 발레연기는 이영화의 백미!!!
발레를 전공한듯 싶은....

 

kbs 장미의 전쟁에서 본 온주완...
와... 영화속에서 다시보다니~
연기도 제법인걸~
오히려 영화속에서 더 더프하고 멋짐!

 

클레지콰이의 뮤직비디오에서 본 신비스러웠던 귀여운 청년 이준기~
오호~ 신비스러움은 싸악~ 가셨지만 영화속 그의 마음씨에
어쩔수 없이 다시 팬이 되버리고...
특히 대사중에
"싸우지마~ 싸우는거 싫어! 난 싸우는거 제일 싫어!"라고 했던 말이
너무 감사해서 내맘속에 콕! 박혔다.
나두 싸우는거 제일 싫어~~~~*^^*

 

가장 지혜로운 어른이면서도 우스꽝스럽고 특이한 만화방아저씨!
계상이의 든든한 안식처같은 만화방아저씨 이정섭씨의 연기또한 별미~

 

아... 주인공 여자 김민정?
그녀는 예뻤다.
참 이상타... 영화속 여주인공 얼굴들은 왜 다들 그렇게 이쁘게 나오는걸까???
tv보다 더 뽀사시하고 이뻤다.

 

나에게 발레교습소란 영화는 여느 영화와는 좀 다른느낌이어서 좋았다.
남녀주인공의 러브신 이후 두사람의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것이아니라 더 서먹해져버린다.
흔한 의존형 여자가 아닌 약하지만 불안하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가려는 여주인공...
여자의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잘 짚어주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몸이 아픈사람들이 쫓겨나는 장면도 맘에 든다.
정신지체우들의 살곳이 이런식으로 쫓겨나지만
아무도 그런것에 관심이 없고 내가 피해보는 일이아니라 무시하는 요즘에
그래도 억지로라도 꼬집어주는 용기가 보여 박수쳐주고 싶었다.

 

동성애자도 나온다. 믿었던 오빠가 동성애자...

생활속 숨어있는 동성애를 그렇게 스을쩍 끄집어냈다.

자주 접하지 못해서 편견으로 자리잡게되는 소수의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나의 게으른 생각에 따끔한 일침을....

 

마지막으로 주인공 계상이와 그친구들...
가장 멋지고 완벽하게 그려져야할 주인공이 오히려 반대.
조금의 비겁함이 있다.
불의를 보고 참는다....
친구가 맞아도 못본척 무시하며 지나친다...
욕도 잘하는 고딩이다.
실수도 하고 성질도 내고 아이처럼 잘 울기도 하는 철없음도 있다.
그러나 마음에 아직은 따뜻함을 품은 미성숙한 청소년....

 

청소년 시절 좌충우돌 미성숙을 그래도 현실적으로 잘풀어준 영화가 아닐까...

이영화 감독이 변영주감독이란다.
그럼 그렇지... 여성 감독이다.
역시 사람의 마음들을 꼼꼼하게 그려내준 느낌이 틀리다 싶어라~~~

 

바뜨(그러나)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약간의 아주 약간의 심심하심과 지루하심이 있을지도???

난 그냥 웃으며 즐겁게 볼수 있었던 영화...

옥에 티라면... 욕이 많아서...
이젠 욕없는 영화도 나오길...

 

... 진짜 길게 썼다... 이럴생각은 아니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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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좋은영화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풍년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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