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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의 연장선... 포가튼
lalf85 2004-12-01 오전 11:30:02 1623   [4]

<나비효과>와 비교하는 것조차 불쾌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오랜만에 한 해에 2편이나 개봉한 SF/스릴러 라는 점에서 <나비효과>의 연장선이라 생각한다. 둘 다 참신한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포가튼>을 본 사람들은 X-파일 류의 영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현실성은 <나비효과>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억에 대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주제가 "모성애는 강하다" 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뒤끝이 없다거나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미국박스오피스 1위를 했어도 전혀 기대가 없었다. 영화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j모 아이디를 가진 어떤 분이 기대를 하시길래 궁금해서 카피를 보고 기대를 하게 되었다. 개봉일만 기다리다가 우연찮게 시사회에 가게 되었는데, 뭔지 몰랐지만, SF를 좋아하는 애들을 끌고 갔다.

영화에서는 14개월6일동안 아들을 잃어버린 한 엄마가 나와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고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가 어느날.. 남편과 자기 정신치료를 담당한 의사의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아들은 원래 없던 것이고 당신은 계속 환상의 세계에 빠진 거라고... (솔직히 이걸 반전이라고 했다면 이미 나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예상을 했겠지만, 시작 몇 분만에 이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그럼 그 뒤에 무슨 내용이 있나 더 궁금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면서 계속 부인을 하지만, 엄마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게 되고, 병원까지 가게 하려고 한다. 엄마는 자신이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아들 친구 녀석의 아빠한테 갔지만, 그도 모른다. 이름을 불러보게 하고 딸 방의 배경을 보여줌으로써 기억을 찾게 되고, 경찰이 아닌 NSA가 끼어들게 되면서 일이 더 복잡해진다. 엄마와 아저씨는 NSA를 계속 피하게 되고, 결국 나중에는 이것이 단순히 하나의 실험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SF/스릴러라고 해서 그런지 <나비효과>보다는 상당히 스릴러풍(거의 공포적인ㅡ.ㅡ)을 느낄 수 있었다. 차끼리 부딪히고, 사람이 하늘로 날아간다(4번정도 나온 거 같다). 원제를 어디서 따왔는지 몰라도 사람이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에서 <매트릭스>에서 컴퓨터가 프로그램을 빼낸다는 느낌이 든 것은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이렇게 계속 죽으라고 진실만 찾아헤매는 엄마의 결론은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들을 되찾았다고 할까? 이 엄마의 기억은 실험의 실패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 잊어버렸지만, 강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의 아들에 대한 기억까지는 없앨 수 없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황당한 결말로 가기 위해서 장치해 놓은 요소들은 충분히 스릴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친구가 X-파일 과 엄청 비슷하다고 했는데 이런 종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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