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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주기를 포기하다.. 귀여워
jang28 2004-12-02 오후 12:58:03 1929   [2]

이 영화의 소개글 몇줄 가지고는 도무지 영화의 감이 잡히질 않더군요.. 도대체 어떤영활까..
다 보고나니..
감이 더 안잡히네요.. 허허 참 드문경우지요..

어느 아저씨 하나.. 어느커플 하나.. 나..이렇게 넷이 그 큰 극장을 전세내서 봤는데 영화 다 끝나고 보니 그 아저씨, 그커플 몽땅 중간에 나가고 없대요.. 그심정.. 충분히 이해하고 남음이예욧..

 

이 영화는..

영화의 숨은뜻 하나를 보면 내밀한 의미 열가지는 몽땅 읽어내는.. 적어도 라깡이니 구조주의니 하는 단어쯤은 거의 일상어로 내뱉을만한 사람들.. 이라면 별넷반, 적어도 별넷쯤 줄지모르겠지만(실제로 평론가들 별점 아주우~ 높습니다)

나같은 평범함 관객이랑은 아예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영화더군요..다보고 나오면서 이거 완전 실험영활세.. 해가며 극장벽을 탕탕 두번차주고 왔습니다.. 저만의 별점주기.. 포기입니다..

 

가끔 캐릭터들의 부딪침이, 어떤 상황이 재밌긴 하지만 도무지 저 상황이랑 저장면이 왜 붙는질 모르겠더군요..

이 영화를 좋게말하면.. 독특하다.. 이구요..(좋게 말하면 어떻게 하면되나 열심히 쥐어짜서 겨우 생각해낸 단어임)
걍 내질러지는 대로 말하자면.. 뭐 이런 영화가 다있어입니다..

 

또 예지원이 연기한 순이라는 캐릭터가 땅에서 발은 한뼘쯤은 떨어뜨린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아니 이야기 자체가 판타지라고 해도..
자기의 애인을 '줏어다가' 아버지에게 준다거나..
남자들의 각종 성적욕망을 순이에게 투사하는건 그렇다쳐도(이건 남자들의 욕망에 관한 문제일테니)

'난 세상의 모든 남자가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어'라면서 그 욕망을 다 받아주는건 또 뭔가 싶어 내심 불쾌하더군요.. (모든 여자들이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거겠지 흥흥..)

 

지금은 무너져버린 청계고가도로 주변의 아파트들.. 청계고가도.. 같은모습을 본다는건 새삼스러웠지만(물론 이런장소를 선택한 분명한 이유가 있겠지만) 
마지막.. 순이와 밍키가 되고픈 어린소녀가 스티커사진을 찍을때 배경이 된 황학동 아파트가 무너져내리는걸 보고.. 영화자체도 저렇게 무너져 버렸구나 했습니다.. 

 

가장 수확을 거둔건 영화와는 별개의 배우의 발견입니다.. 장선우부터 김석훈, 선우, 정재영 모두모두 다 잘합니다.. 티브이에서 정갈한 이미지의 배우인데 여기서는 확 뒤집는 김석훈이 전 가장 눈에 띄더군요..

제일 재밌는 부분은....
영화첫부분 아이를 점지받으러온 여인에게 아이를 직접 점지해주는(흐흐흐..) 장선우가 연기한 박수무당이 자신의 젊을때 별명이 '신자'랍니다..
'신이내린..' 라나요.. 쿡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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