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사회에 당첨된 영화 6월의 뱀...설레는 마음으로 집중하여 보고나니....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다 영화가 끝나길 바라는 사람보다 감독이 만들어놓은 상징에 대해 생각해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비를 좋아하는 사람두...
전화로 심리치료를 해주는 그녀가 바로 그 자신이 환자가 되어 치료를 받는듯한 그 스토커와의 대화...니가 나한테 하고 싶은걸 해보라 했으니 너도 그렇게 해봐라...하지만 스토커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매우 불쾌해하고 불안해하며 역시 낯설어하지만 마지막엔 그녀도 즐기는듯하는데...
쳇바퀴를 쉴새없이 돌리던 햄스터를 보면서 그녀는 자기 자신을 보는것 같지 않았을까?
우린 모두 욕망을 숨기고 있느라 언제나 건조한것 같다...비가 오면 그 끈적끈적한 액을 남기며 천천히 낯선듯 움직이지만 한층 편안해보이는 달팽이....비를 맞으면 더 아름다워보이는 수국.....그녀도 비를 맞으며 그녀 자신의 숨겨진 욕망을 내보이며 뱀의 비늘처럼 건조했던 자신을 적신다...
6월의 뱀...제목 참 잘 지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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