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없이 본 영화라서 그런지 그냥 유쾌하게 봤어요.... 영화 중간중간에 섬뜻섬뜻하게 놀래키는 장면은 정말 죽였구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푸른 괴물이 눈망울이 글성글성 거리면서 마냥 귀여움 덩어리의 강아지 처럼 갸우뚱 거릴땐 이쁜 괴물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그 순간.........푸른 괴물의 입안에서 나온 징그러운 괴물은 정말 끔찍하더군요.... 안타깝게도 산소에 적응 못하고 죽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쯤에 불에 닿으면 더욱 빠르게 성장해서 커져버린 바위같은 괴물을 죽이는 장면에서 그 괴물의 숨구멍인듯한 부분에 비듬 삼푸를 사용해서 그 괴물을 죽이는 장면은 정말 엽기였어요......영화에서는 괄약근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간단한 공포가 필요하신분은 이영화가 줗을 것 같네여... 배우들의 연기나 줄거리는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특징적인 부분은 없었어여.....